소통공간
한국영화무료보기 경북 상주 공장서 굴착기 깔린 50대 노동자 숨져…중대재해법 조사
- 이길중
- 25-08-09
- 5 회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4분쯤 경북 상주시 공검면 한 톱밥 제조공장에서 A씨(50대)가 작업 중 굴착기 궤도에 신체 일부가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닥터헬기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안동지역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사고가 난 공장 소속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굴착기가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교역국에 2차 관세를 부과한 첫 사례다.
미국이 인도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이 총 50%로 치솟으면서 수십년간 이어져온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행정명령에서 “인도 정부가 현재 러시아 연방의 석유(원유와 각종 석유제품 포괄)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미국 영토로 수입되는 인도 물품에는 상호관세율 25%에 25%의 추가 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인도에 무역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동시에 대우크라이나 공세를 계속하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끊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8일까지 휴전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나라들에 100% 수준의 2차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해왔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매우 유감스러운 조치”라며 “불공정하고 부당하며 이성적이지 않다”고 반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인도) 간의 관계가 위태롭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관계를 청산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인도는 수십년간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견제 정책을 강화하면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더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는 지난 2월 만나 2030년까지 양국 간 무역 규모를 기존의 두 배인 5000억달러(약 690조원)까지 늘리는 등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 쿼드(미·일본·인도·호주)에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미국이 개입한 후 양국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키스탄은 미국이 성공적으로 분쟁을 중재했다고 주장했지만 인도는 “외부 개입은 없었다”며 이를 부인했다. 미·인도 무역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양국 관계의 균열은 심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루스소셜에 “(인도 경제는) 죽었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대미 관계 악화는 인도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교역국이다. 인도 싱크탱크 글로벌 트레이드 리서치 이니셔티브는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860억달러(약 199조원)가 넘는 인도의 연간 대미 수출액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인도는 중국에 관계 개선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톈진을 방문할 예정이다. 모디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7년 만이다.
공룡이 살던 중생대 지구의 대기에는 지금보다 최대 약 3배 많은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극심했던 화산 폭발의 영향인데, 이 같은 분석은 공룡 이빨 화석에 흔적을 남긴 당시 대기 조성을 연구해 알아낸 것이다.
5일(현지시간) 독일 괴팅겐대와 마인츠대 소속 연구진은 중생대 쥐라기 후기와 백악기 후기 대기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이산화탄소가 함유돼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분석은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연구진이 지목한 쥐라기 후기는 약 1억5000만년 전이다. 이때 대기에는 1200ppm의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었다.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430ppm)의 약 2.8배다. 6600만년 전인 백악기 후기에는 수치(750ppm)가 조금 줄었지만, 역시 지금보다 약 1.7배 많은 이산화탄소가 대기를 메우고 있었다.
연구진이 이같이 비교적 정확한 이산화탄소 수치를 뽑아낸 것은 독특한 방법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북미와 아프리카, 유럽에서 발견된 공룡 이빨 화석을 들여다본 것이다.
공룡을 비롯한 동물 이빨 가장 겉면에는 ‘에나멜’이라는 칼슘 성분 물질이 코팅돼 있다. 에나멜은 매우 단단해 음식물을 씹을 때 생기는 압력으로 이빨이 부서지지 않게 한다.
그런데 에나멜은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은 물론 대기 중 기체와 접촉하면서 화학적 변형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공룡 이빨의 에나멜을 정밀 분석해 쥐라기와 백악기 당시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를 알아낸 것이다.
연구진은 쥐라기·백악기 후기에 유독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았던 것에 대해 “대규모 화산 폭발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산 폭발 때 나오는 가스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공급 지역 중 하나로 현재 인도 중서부에 형성된 ‘데칸 트랩’이라는 거대 화성암 지대를 지목했다. 데칸 트랩은 6600만년 전 발생한 거대 화산 폭발의 흔적이다.
연구진은 “다량의 이산화탄소는 당시 살던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연구진은 2억5000만년 전 지구 생물의 80%가 사라진 사건인 ‘대멸종’의 원인도 이산화탄소 급증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 당시 살았던 생물의 이빨 분석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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