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주식관련책 이종섭, ‘채 상병 기록 이첩’ 알고 조태용 거쳐 윤석열에 보고했다
- 이길중
- 25-08-06
- 0 회
주식관련책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기록이 경찰에 이첩됐을 당시 관련 사실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내용을 보고받고 ‘기록 회수’까지 지시한 것으로 본다.
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조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하면서 2023년 8월2일 오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기록이 경북경찰청에 이첩된 사실을 이 전 장관으로부터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장관이 조 전 실장과 통화하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 대통령에게도 보고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조 전 실장은 통화 뒤 정오쯤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수사기록이 이첩됐다”고 보고했다. 조 전 실장은 “대통령이 이때 크게 화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1시45분쯤 개인 휴대전화로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4분51초간 통화했는데, 이때 해병대 상급자가 업무상과실치사의 혐의자로 특정된 기록이 경찰에 이첩된 사실을 언급하며 ‘왜 이 기록이 그대로 경찰에 넘어갔느냐’는 취지로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이 어떤 경로로 기록 이첩 사실을 알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당시 상황이나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구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록 회수’도 직접 지시했다고 의심한다.
이 전 장관 측 변호인은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이 전 장관은 조 전 실장과의 통화를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조 전 실장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항명 사태가 벌어졌다’는 상황을 전파하려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를 착공한다고 5일 밝혔다.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AMR)는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 가며 스스로 경로를 판단해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는 일종의 로봇이다.
이는 화물을 싣고 정해진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무인운송차량(AGV)보다 진일보한 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 AMR 시험평가센터 기반구축 사업 대상지로 경남을 선정했다.
경남도는 국비와 지방비 250억원을 들여 김해시 명동일반산업단지에 AMR 테스트에 필요한 주행시험장과 시험 장비를 갖춘 시험평가센터를 국내 최초로 조성한다.
시험평가센터는 2027년 하반기부터 민간기업이 개발하는 AMR 기술·검증, 시험평가, 핵심부품·완제품 사업화를 지원한다.
국산 AMR 실증·신뢰성 확보·상용화로 이어지는 거점 역할을 시험평가센터가 수행한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이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인제대학교, 경상국립대가 참여한다.
미국 롱비치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칭다오항 등 세계 주요 항만에서 AMR을 도입했다.
한국도 2030년부터 순차 개장하는 진해신항 등 대규모 물류시설에 AMR이 많이 필요해 국산화가 절실하다.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와 계약한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곧바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당시 나이 18세. 한눈에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네덜란드의 축구 전설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그를 주목하라”고 할 정도였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최고 10대 유망주 23인’에 이름을 올렸고, 2013년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기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세계 언론이 손흥민을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건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이 계기였다. 3000만유로(약 480억원)의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5년 계약을 맺으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전설이 시작됐다. EPL 통산 127골, 유럽대항전 포함 공식 경기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토트넘 역대 최다 골 부문에서도 현역 최고의 골잡이 해리 케인(뮌헨·280골)과 작고한 지미 그리브스(268골) 등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무관’의 꼬리표도 떼어냈다. 특히 2022~2023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엔 최고의 골을 넣은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를 단독 드리블해 넣은 골은 지금도 EPL 하이라이트 영상을 장식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그에게 뉴캐슬 선수들까지 도열해 박수로 배웅했고, 팬들 역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말없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에는 지난 10년간 팀에 쏟은 노력과 헌신,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의 기억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토트넘에서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활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행선지로는 미국 LAFC가 유력하다. 새로운 전설이 다시 펼쳐질 것이다.
대중음악계의 오랜 신화가 있다. 록에 관한 것이다. 20세기까지만 해도 록이 음악적으로 더 탁월하다는 믿음이 설득력을 얻었다. 비평가 집단이 만든 고정관념이라고 볼 수 있다. ‘롤링 스톤’을 비롯한 음악 전문지가 1960년대 중반부터 록을 심오한 예술로 특별대우하면서 록 우월주의가 뿌리내렸다.
1950년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1950년대 로큰롤은 그냥 댄스 음악이었다. 당시 10대는 격렬한 로큰롤에 맞춰 몸을 흔들고 고함을 질렀다. 가사는 사랑 혹은 이별 타령이 거의 전부였다.
현대 대중음악의 대세인 장르가 하나 있다면 디스코다. 한데 디스코가 탄생한 1970년대에 록 진영은 디스코를 경멸했다. 프랑스 출신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듀오인 ‘다프트 펑크’(사진)는 디스코 기반 음악으로 그래미를 휩쓸기도 했다.
1970년대 록 팬들이 디스코를 싫어한 이유 중 하나가 정신이 육체보다 고결하다고 여기는 경향이었다. 로큰롤과 달리 1960년대 록은 정신을 고양하는 음악이었다. 비틀스와 핑크 플로이드, 도어스 같은 밴드가 대표한다.
반면 디스코는 육체의 욕망을 거리낌 없이 발산하는 장르였다.
하나 더 있다. 로큰롤의 뿌리는 흑인 블루스지만 엘비스 이후 록스타와 소비층은 사회적 주류인 백인 남성이 많았다. 1970년대에 탄생한 디스코는 흑인 음악이었고, 디스코를 사랑한 집단은 대개 사회적 소수였다.
현재의 음악 풍경을 본다. 상당수 히트곡에 디스코 리듬이 섞였다. 그렇다.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변한다. 음악 장르도 부침을 겪는다. 장르를 바라보는 관점 역시 바뀔 수밖에 없다. 단, 여기에 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장르는 그저 도구일 뿐이다. 장르에 집착하는 건 침대에 맞춰 다리 자르는 격이다. 음악을 듣고, 공부할수록 장르의 무용성을 절감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14일 대선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국민의힘 윤리위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의 징계 청구에 대한 절차를 개시하기로 하고, 오늘 회의를 열어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앞서 지난달 25일 대선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한 당무 감사 결과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다”며 두 사람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내려달라고 윤리위에 청구했다.
윤리위는 당무감사위의 징계 청구서가 있기 때문에 추가로 대면 조사를 하지 않고, 두 사람에게 오는 11일까지 소명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윤리위는 오는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권 전 위원장과 이 전 총장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당원권 정지 3년은 출당이나 탈당 권유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위로 볼 수 있는 중징계다. 두 사람이 당무감사위의 청구대로 당원권 정지 3년 징계를 받으면 2028년 4월 열리는 차기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수 없게 된다.
당내에서는 윤리위가 두 사람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출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무감사위는 지난해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출범했지만, 윤리위는 올해 초 ‘권영세 비대위’에서 구성돼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관점이 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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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조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하면서 2023년 8월2일 오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기록이 경북경찰청에 이첩된 사실을 이 전 장관으로부터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장관이 조 전 실장과 통화하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다. 대통령에게도 보고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조 전 실장은 통화 뒤 정오쯤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수사기록이 이첩됐다”고 보고했다. 조 전 실장은 “대통령이 이때 크게 화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1시45분쯤 개인 휴대전화로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4분51초간 통화했는데, 이때 해병대 상급자가 업무상과실치사의 혐의자로 특정된 기록이 경찰에 이첩된 사실을 언급하며 ‘왜 이 기록이 그대로 경찰에 넘어갔느냐’는 취지로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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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장관 측 변호인은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이 전 장관은 조 전 실장과의 통화를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조 전 실장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항명 사태가 벌어졌다’는 상황을 전파하려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를 착공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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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화물을 싣고 정해진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무인운송차량(AGV)보다 진일보한 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 AMR 시험평가센터 기반구축 사업 대상지로 경남을 선정했다.
경남도는 국비와 지방비 250억원을 들여 김해시 명동일반산업단지에 AMR 테스트에 필요한 주행시험장과 시험 장비를 갖춘 시험평가센터를 국내 최초로 조성한다.
시험평가센터는 2027년 하반기부터 민간기업이 개발하는 AMR 기술·검증, 시험평가, 핵심부품·완제품 사업화를 지원한다.
국산 AMR 실증·신뢰성 확보·상용화로 이어지는 거점 역할을 시험평가센터가 수행한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이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인제대학교, 경상국립대가 참여한다.
미국 롱비치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칭다오항 등 세계 주요 항만에서 AMR을 도입했다.
한국도 2030년부터 순차 개장하는 진해신항 등 대규모 물류시설에 AMR이 많이 필요해 국산화가 절실하다.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와 계약한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곧바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당시 나이 18세. 한눈에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네덜란드의 축구 전설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 그를 주목하라”고 할 정도였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최고 10대 유망주 23인’에 이름을 올렸고, 2013년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기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세계 언론이 손흥민을 본격적으로 주목하기 시작한 건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이 계기였다. 3000만유로(약 480억원)의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5년 계약을 맺으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전설이 시작됐다. EPL 통산 127골, 유럽대항전 포함 공식 경기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토트넘 역대 최다 골 부문에서도 현역 최고의 골잡이 해리 케인(뮌헨·280골)과 작고한 지미 그리브스(268골) 등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무관’의 꼬리표도 떼어냈다. 특히 2022~2023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엔 최고의 골을 넣은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를 단독 드리블해 넣은 골은 지금도 EPL 하이라이트 영상을 장식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그에게 뉴캐슬 선수들까지 도열해 박수로 배웅했고, 팬들 역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말없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에는 지난 10년간 팀에 쏟은 노력과 헌신,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의 기억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토트넘에서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그의 활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행선지로는 미국 LAFC가 유력하다. 새로운 전설이 다시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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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1950년대 로큰롤은 그냥 댄스 음악이었다. 당시 10대는 격렬한 로큰롤에 맞춰 몸을 흔들고 고함을 질렀다. 가사는 사랑 혹은 이별 타령이 거의 전부였다.
현대 대중음악의 대세인 장르가 하나 있다면 디스코다. 한데 디스코가 탄생한 1970년대에 록 진영은 디스코를 경멸했다. 프랑스 출신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듀오인 ‘다프트 펑크’(사진)는 디스코 기반 음악으로 그래미를 휩쓸기도 했다.
1970년대 록 팬들이 디스코를 싫어한 이유 중 하나가 정신이 육체보다 고결하다고 여기는 경향이었다. 로큰롤과 달리 1960년대 록은 정신을 고양하는 음악이었다. 비틀스와 핑크 플로이드, 도어스 같은 밴드가 대표한다.
반면 디스코는 육체의 욕망을 거리낌 없이 발산하는 장르였다.
하나 더 있다. 로큰롤의 뿌리는 흑인 블루스지만 엘비스 이후 록스타와 소비층은 사회적 주류인 백인 남성이 많았다. 1970년대에 탄생한 디스코는 흑인 음악이었고, 디스코를 사랑한 집단은 대개 사회적 소수였다.
현재의 음악 풍경을 본다. 상당수 히트곡에 디스코 리듬이 섞였다. 그렇다.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변한다. 음악 장르도 부침을 겪는다. 장르를 바라보는 관점 역시 바뀔 수밖에 없다. 단, 여기에 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장르는 그저 도구일 뿐이다. 장르에 집착하는 건 침대에 맞춰 다리 자르는 격이다. 음악을 듣고, 공부할수록 장르의 무용성을 절감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14일 대선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국민의힘 윤리위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의 징계 청구에 대한 절차를 개시하기로 하고, 오늘 회의를 열어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앞서 지난달 25일 대선 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한 당무 감사 결과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다”며 두 사람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내려달라고 윤리위에 청구했다.
윤리위는 당무감사위의 징계 청구서가 있기 때문에 추가로 대면 조사를 하지 않고, 두 사람에게 오는 11일까지 소명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윤리위는 오는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권 전 위원장과 이 전 총장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당원권 정지 3년은 출당이나 탈당 권유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위로 볼 수 있는 중징계다. 두 사람이 당무감사위의 청구대로 당원권 정지 3년 징계를 받으면 2028년 4월 열리는 차기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수 없게 된다.
당내에서는 윤리위가 두 사람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출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무감사위는 지난해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출범했지만, 윤리위는 올해 초 ‘권영세 비대위’에서 구성돼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관점이 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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