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일산셔츠룸 가득한데, 옷장 속은 아직까지 한 겨울.' 옷은 많지만, 입을게 없네.. '​옷장을 열어보고 무심코 꺼낸 말이 왠지 부끄럽다.난 옷에 신경 안쓴다고 떠벌이곤 했는데...​불현듯 새 봄옷 한번 사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사실 옷도 옷이지만얼마전에 알게된 일산 ‘구제거리’에 대한 호기심이 더 일산셔츠룸 컸다.그곳에서는 재활용 옷을 선별해서 매우 저렴하게 판매한다는데, 이른바 명품이나 빈티지, 일반 이월상품도 많다고 한다.​난 원래부터 짠돌이 +가성비 인간인데,핑계 김에 한번쯤 구경가보고 싶어서...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731통상 '일산 구제거리'라 하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식사동 덤핑거리’로 나온다.​혼자서 일산셔츠룸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무척 불편한 곳이지만, 일산에 사는 친구 미스터M 덕분에 편안하게 도착~ ​친구도 만나고, 구경도 하고 ^^‘구제’(舊製)는 옛날 제품을 의미하는데, 통상 중고의류 또는 이월된 재고품을 말한다.​'빈티지'(Vintage)는 좋은 품질의 오래된 와인을 뜻하지만, 옷으로는 약간 색바랜 최고급을 의미. ​ 일산셔츠룸 But.. 나는 빈티나서 빈티지 ^^이 거리에는구제옷 파는 가게가 엄청 많은데,그중에 한 곳을 들어가 봤다.나름 괜찮은 옷들인데...무게로 옷을 팔기도 한다.(가게이름 잊어버림)구제거리 끝지점의 주차장에 차를 대고조금 커 보이는 기석 빈티지 몰에 입장.​이 주변에서 이곳이 가장 크고 깔끔하단다. 안에 들어가 일산셔츠룸 보니 엄~청 커서, 깜~놀!남성용, 여성용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고양복, 셔츠, 재킷, 모자,등산복부터 양말과 신발까지 모두 있다.​서울의 동묘 벼룩시장도 일종의 구제시장이지만, 일산 구제거리는 훨씬 깔끔하고 신상품처럼 잘 분류되어 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한번 돌아보는데도 지친다.다 똑같아 보이고...​나 같은 패.알.못에게 일산셔츠룸 (패션 알지 못하는 사람)'옷 쇼핑'은 참 힘든 일 ㅠㅠ그래도 이곳은 가격표가 붙어있어서 도움이 된다.​옷들이 제법 깔끔하고 유명 브랜드도 있는데, 간혹 흠집이 있는 것도 있다. (유의!!)​쇼핑 카트도 있고, 계산대도 깔끔하고피팅룸도 있어서 입어볼 수도 있다.나는 등산용 바람막이 옷 2개를 일산셔츠룸 구입완료.1.5만원 X 2 = 3만원와, 싸긴 싸다.​계산후 잠시 떠오른 고민, 하나...이왕 온 김에 마눌님 것도 하나 골라볼까?근데 마눌님은 패션, 화장, 유명브랜드 등에 전혀 관심없다.(결혼전에 나에겐 그게 큰 매력이었음) 오로지 '필요성'과 ‘가성비’만 따지는 마눌님이기에해외 출장시에도 항상 아무것도 사오지 일산셔츠룸 말라고 강조하곤 했다.(예쁜 쓰레기는 필요없다고...)​하지만 딱 하나 예외는 손자 손녀꺼. 아들 키울때도 중고품만 샀는데...ㅎㅎㅎ 최종적으로 마눌님 바람막이 옷까지 샀는데마눌님은 고맙다면서 표정은 시큰둥...​빨랫물도 그냥 버리지않는 지구 최강의 짠순이지만,달리 생각하면 미니멀리스트, 지구환경보호자 ^^여하튼 옷 핑계로 새로운 경험을 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