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급매물 ‘좀비딸’로 선보이는 조정석표 코미디 “연기하며 부성애 발견했죠”
- 이길중
- 25-07-28
- 16 회
급매물 “제 코미디 연기의 장점은 담백한 맛에 있죠. 말하자면 평양냉면 같은?”
배우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30일 개봉)로 다시 한번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엑시트>(2019) <파일럿>(2024)에 이어 ‘여름, 조정석, 코미디’ 영화의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조정석은 “여름에 자주 극장가를 찾아 ‘여름의 남자’ 라는 수식어를 달아주셨는데 감개무량하다. 여름 개봉작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좀비딸>은 맹수 사육사 ‘정환’(조정석)이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향하며 시작된다. 감염자를 색출하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좀비는 전부 사살당하는 상황. 정환은 이전의 기억이 남아있는 수아의 모습을 보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좀비인 딸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으로 아버지 역을 경험해봤지만 <좀비딸>에서의 연기는 더 특별했다. 그는 “실제로 딸을 가진 아버지가 된 이후에 한 연기라 임하는 느낌이 남달랐다”며 “극한의 상황이 오지 않으면 느껴보지 못했을 부성애를 연기하면서 느꼈다. 영화가 내 안에 있는 부성애를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모든 감정 신을 연기할 때 감정이 너무 올라와 주체할 수 없었어요. 그 이유는 제가 진짜 아빠이기 때문이겠죠. 아이가 없었다면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도중 자신의 딸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았다. “지금 딸이 여섯 살인데 정말 말을 잘해요. 저는 괴롭히려다가도 괴롭힘당하는 아빠죠. 잘 놀아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네요. 나중에 커서 <좀비딸>을 본다면 ‘아빠 이때 내 생각하면서 연기했어?’ 라고 물어보지 않을까요?”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촬영이 끝날 때 까지 원작 만화를 찾아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시나리오만으로도 충분히 웃기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에 적힌 캐릭터의 진정성만 잘 표현할 수 있다면 원작을 보지 않은 이들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기지 않은 글은 그 어떤 훌륭한 개그맨이 와도 소화할 수 없다. 코미디는 결국 텍스트의 싸움이고 나는 연기자로서 작가의 의도를 표출하는지만 결정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곳곳에는 이게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헷갈릴 정도의 과감한 개그가 그대로 녹아있다.
그는 코미디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웃기려고 애쓰지 않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누구를 웃기려고 하다 보면 도리어 안 웃기잖아요. 절묘한 타이밍과 호흡이 코미디를 극대화한다고 생각해요. <좀비딸>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어요.”
조정석은 영화 <좀비딸>의 매력 포인트가 슬픔과 코미디의 절묘한 교차에 있다고 말했다. “슬픔이 밀려올 때 위트가 갑자기 살아난다”며 “내 딸이 눈앞에서 좀비가 변하고 있는데도 ‘눈을 왜그렇게 떠’라며 위트가 발현되는 게 영화의 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극장가가 침체된 분위기가 있다”며 “함께 <엑시트>를 촬영했던 임윤아 배우와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 영화가 먼저 개봉하니까 끌어주고 네 영화가 밀어주고 같이 힘내보자’ ‘극장가에 사람이 많이 올수 있게 노력해보자’라는 대화를 했다. 그런 마음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임윤아 주연의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좀비딸> 개봉 2주 뒤(8월13일) 극장에 걸린다.
배우 조정석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그는 우연히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것처럼 다음 작품도 자연스레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작품이 어떤 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코미디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시감이 들지 않도록 노력 할 테고, 코미디 장르가 아니더라도 계속 변신을 도모할 생각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이 일본산 수입품에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합의가 타결된 가운데 일본은 상호관세와 별도로 책정된 자동차 품목관세도 25%에서 12.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23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일본이 일본산 자동차 품목관세를 25%에서 절반인 12.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를 수입할 때는 이전부터 적용됐던 2.5% 관세에 12.5%의 관세를 더해 15%의 관세를 거둔다.
이날 미국과 일본은 일본산 수입품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부터 국익을 걸고 전력으로 협상해 왔다”며 “일본과 미국이 힘을 합쳐 고용을 창출하고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통해 세계에서 여러 역할을 다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일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에 따른 거취 판단 영향과 관련해서는 “합의 내용을 잘 살펴보지 않으면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엑스에 “미국 백악관을 갔다. 임무를 완료했다.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갑질 및 위법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한 강 의원에 대해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강 의원의) 보좌진에 대한 변기 수리 지시, 사적 심부름 강요 등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사적 노무 요구 금지라고 하는 근로기준법 등 관계 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거짓 해명으로 버틴 강 의원, 이를 맹목적으로 비호한 민주당, 그리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강행한 이재명 대통령까지 모두가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머리 숙여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일가족의 태양광 재테크를 위해 이해충돌 법안을 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겹치기 허위근무 의혹에 공직선거법 상습 위반범인 보훈부 장관 후보자, 상세한 병적기록조차 제출하지 못하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까지 도무지 정상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친여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20년 집권이 필요하다’며 ‘헌법 개정’까지 주장했다”며 “심지어는 ‘이 대통령은 민족의 축복’이라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최 처장이 아니라 ‘아첨혁신처장’이라는 말인가”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아첨과 보은, 그리고 충성 경쟁만 난무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모교인 경북 안동 월곡초 삼계분교장이 67년 만인 오는 9월 문을 닫는다. 현재 이 학교에는 전교생이 단 1명뿐이다.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2학기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 월곡초 삼계분교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업이 종료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교 유일한 학생인 김이지양(12)은 본교인 월곡초등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그간 김양은 본 교과 수업은 오전에 삼계분교장에서, 체육·음악·실과 등 여러 학년이 함께하는 수업은 오후에 본교인 월곡초등학교에서 받아왔다. 월곡초 역시 전교생이 6명뿐인 작은 학교다.
앞서 김양은 지난 25일 삼계분교장에서 마지막 수업을 받았다. 당시 담임교사 전재준(42) 교사는 김양에게 “우리 학교 전교 회장이자, 가장 착하고 똑똑한 학생”이라며 농담 섞인 칭찬을 하며 웃기도 했다.
삼계초는 1954년 동계국민학교 삼계분교로 개교해 1957년 삼계국민학교로 승격했다. 이 대통령이 졸업하던 1976년에는 6학년 학생 수가 70명을 넘겼다.
안동에서도 가장 골짜기로 소문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에서 태어난 이 대통령은 매일 5㎞ 산길을 걸어서 삼계국민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그는 2006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여름에는 그런대로 견딜 만한데 겨울이면 아침 등굣길이 고통 그 자체였다. 어머니가 미리 데워둔 따뜻한 세숫물에 세수하고 쇠로 된 돌쩌귀를 잡으면 손이 돌쩌귀에 얼어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쓰기도 했다.
또 “겨울에는 먼저 간 학동들이 심술로 징검다리에 물을 뿌려 놓기 때문에 돌멩이가 얼어 고무신이 미끄러지면서 발이 얼음물에 빠져 얼어 터진다. 또 여름 홍수로 학교에 가지 않은 날이 더러 있었고, 아예 친구들끼리 작당을 해 홍수를 핑계로 집단 결석을 한 일도 있었다”고 어린 시절의 등굣길을 설명했다.
1999년 9월 삼계초는 월곡초 삼계분교장으로 통합됐고, 2021년 이후 신입생이 더는 입학하지 않았다. 삼계분교장이 있는 도촌리 마을에는 44가구가 살고 있고, 최연소 주민은 64세다.
배우 조정석이 영화 <좀비딸>(30일 개봉)로 다시 한번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엑시트>(2019) <파일럿>(2024)에 이어 ‘여름, 조정석, 코미디’ 영화의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조정석은 “여름에 자주 극장가를 찾아 ‘여름의 남자’ 라는 수식어를 달아주셨는데 감개무량하다. 여름 개봉작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좀비딸>은 맹수 사육사 ‘정환’(조정석)이 좀비 바이러스에 걸린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향하며 시작된다. 감염자를 색출하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좀비는 전부 사살당하는 상황. 정환은 이전의 기억이 남아있는 수아의 모습을 보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좀비인 딸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등으로 아버지 역을 경험해봤지만 <좀비딸>에서의 연기는 더 특별했다. 그는 “실제로 딸을 가진 아버지가 된 이후에 한 연기라 임하는 느낌이 남달랐다”며 “극한의 상황이 오지 않으면 느껴보지 못했을 부성애를 연기하면서 느꼈다. 영화가 내 안에 있는 부성애를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모든 감정 신을 연기할 때 감정이 너무 올라와 주체할 수 없었어요. 그 이유는 제가 진짜 아빠이기 때문이겠죠. 아이가 없었다면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도중 자신의 딸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았다. “지금 딸이 여섯 살인데 정말 말을 잘해요. 저는 괴롭히려다가도 괴롭힘당하는 아빠죠. 잘 놀아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네요. 나중에 커서 <좀비딸>을 본다면 ‘아빠 이때 내 생각하면서 연기했어?’ 라고 물어보지 않을까요?”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촬영이 끝날 때 까지 원작 만화를 찾아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시나리오만으로도 충분히 웃기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에 적힌 캐릭터의 진정성만 잘 표현할 수 있다면 원작을 보지 않은 이들도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기지 않은 글은 그 어떤 훌륭한 개그맨이 와도 소화할 수 없다. 코미디는 결국 텍스트의 싸움이고 나는 연기자로서 작가의 의도를 표출하는지만 결정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곳곳에는 이게 대본인지 애드리브인지 헷갈릴 정도의 과감한 개그가 그대로 녹아있다.
그는 코미디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웃기려고 애쓰지 않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 “누구를 웃기려고 하다 보면 도리어 안 웃기잖아요. 절묘한 타이밍과 호흡이 코미디를 극대화한다고 생각해요. <좀비딸>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어요.”
조정석은 영화 <좀비딸>의 매력 포인트가 슬픔과 코미디의 절묘한 교차에 있다고 말했다. “슬픔이 밀려올 때 위트가 갑자기 살아난다”며 “내 딸이 눈앞에서 좀비가 변하고 있는데도 ‘눈을 왜그렇게 떠’라며 위트가 발현되는 게 영화의 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극장가가 침체된 분위기가 있다”며 “함께 <엑시트>를 촬영했던 임윤아 배우와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 영화가 먼저 개봉하니까 끌어주고 네 영화가 밀어주고 같이 힘내보자’ ‘극장가에 사람이 많이 올수 있게 노력해보자’라는 대화를 했다. 그런 마음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임윤아 주연의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좀비딸> 개봉 2주 뒤(8월13일) 극장에 걸린다.
배우 조정석의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 그는 우연히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것처럼 다음 작품도 자연스레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작품이 어떤 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코미디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시감이 들지 않도록 노력 할 테고, 코미디 장르가 아니더라도 계속 변신을 도모할 생각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이 일본산 수입품에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합의가 타결된 가운데 일본은 상호관세와 별도로 책정된 자동차 품목관세도 25%에서 12.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23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일본이 일본산 자동차 품목관세를 25%에서 절반인 12.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를 수입할 때는 이전부터 적용됐던 2.5% 관세에 12.5%의 관세를 더해 15%의 관세를 거둔다.
이날 미국과 일본은 일본산 수입품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월부터 국익을 걸고 전력으로 협상해 왔다”며 “일본과 미국이 힘을 합쳐 고용을 창출하고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통해 세계에서 여러 역할을 다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일 참의원(상원) 선거 참패에 따른 거취 판단 영향과 관련해서는 “합의 내용을 잘 살펴보지 않으면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22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엑스에 “미국 백악관을 갔다. 임무를 완료했다.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갑질 및 위법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한 강 의원에 대해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강 의원의) 보좌진에 대한 변기 수리 지시, 사적 심부름 강요 등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사적 노무 요구 금지라고 하는 근로기준법 등 관계 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거짓 해명으로 버틴 강 의원, 이를 맹목적으로 비호한 민주당, 그리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강행한 이재명 대통령까지 모두가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머리 숙여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일가족의 태양광 재테크를 위해 이해충돌 법안을 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겹치기 허위근무 의혹에 공직선거법 상습 위반범인 보훈부 장관 후보자, 상세한 병적기록조차 제출하지 못하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까지 도무지 정상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친여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20년 집권이 필요하다’며 ‘헌법 개정’까지 주장했다”며 “심지어는 ‘이 대통령은 민족의 축복’이라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최 처장이 아니라 ‘아첨혁신처장’이라는 말인가”라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아첨과 보은, 그리고 충성 경쟁만 난무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모교인 경북 안동 월곡초 삼계분교장이 67년 만인 오는 9월 문을 닫는다. 현재 이 학교에는 전교생이 단 1명뿐이다.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2학기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 월곡초 삼계분교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업이 종료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교 유일한 학생인 김이지양(12)은 본교인 월곡초등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그간 김양은 본 교과 수업은 오전에 삼계분교장에서, 체육·음악·실과 등 여러 학년이 함께하는 수업은 오후에 본교인 월곡초등학교에서 받아왔다. 월곡초 역시 전교생이 6명뿐인 작은 학교다.
앞서 김양은 지난 25일 삼계분교장에서 마지막 수업을 받았다. 당시 담임교사 전재준(42) 교사는 김양에게 “우리 학교 전교 회장이자, 가장 착하고 똑똑한 학생”이라며 농담 섞인 칭찬을 하며 웃기도 했다.
삼계초는 1954년 동계국민학교 삼계분교로 개교해 1957년 삼계국민학교로 승격했다. 이 대통령이 졸업하던 1976년에는 6학년 학생 수가 70명을 넘겼다.
안동에서도 가장 골짜기로 소문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에서 태어난 이 대통령은 매일 5㎞ 산길을 걸어서 삼계국민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그는 2006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여름에는 그런대로 견딜 만한데 겨울이면 아침 등굣길이 고통 그 자체였다. 어머니가 미리 데워둔 따뜻한 세숫물에 세수하고 쇠로 된 돌쩌귀를 잡으면 손이 돌쩌귀에 얼어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쓰기도 했다.
또 “겨울에는 먼저 간 학동들이 심술로 징검다리에 물을 뿌려 놓기 때문에 돌멩이가 얼어 고무신이 미끄러지면서 발이 얼음물에 빠져 얼어 터진다. 또 여름 홍수로 학교에 가지 않은 날이 더러 있었고, 아예 친구들끼리 작당을 해 홍수를 핑계로 집단 결석을 한 일도 있었다”고 어린 시절의 등굣길을 설명했다.
1999년 9월 삼계초는 월곡초 삼계분교장으로 통합됐고, 2021년 이후 신입생이 더는 입학하지 않았다. 삼계분교장이 있는 도촌리 마을에는 44가구가 살고 있고, 최연소 주민은 64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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