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소사현대프라힐스 MZ들의 새 여행법 밍글링 투어…낯선 당신, 내 여행 동료가 돼주세요
- 이길중
- 25-07-27
- 22 회
소사현대프라힐스 친분 없지만 관심사 같은 사람들다이빙 등 주제로 함께 떠나 체험 활동호스트 역할 확 줄인 ‘라이트 프로그램’도암묵적 ‘적당한 거리두기’로 개인 시간도 존중느슨한 관계 선호하는 MZ세대에게 ‘인기’
혼자 떠나는 여행에는 낭만이 있다. 문제는 그 낭만이, 심심함과 외로움에 오래도록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패키지를 끊자니 ‘여기 보고 저기 찍고’의 반복 여정에 지쳐버릴 것이 뻔하다.
갈팡질팡하는 마음, 그 틈새를 파고든 새로운 여행법이 있다. 바로 ‘밍글링 투어’다. 이는 ‘어울린다’라는 뜻의 ‘밍글링(mingling)’과 여행을 의미하는 ‘투어(tour)’가 더해진 신조어로, 말 그대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어울리면서 여행하는 방식이다.
또래끼리 모여 호스트와 함께
밍글링 투어의 기원은 팬데믹 이후 일본과 한국에서 확산한 소규모 테마 패키지 여행 붐이다. 하나투어는 올 초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해 2030세대를 대상으로 밍글링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행 전 오리엔테이션부터 여행 후 뒤풀이까지 각 테마에 특화된 크리에이터, 즉 호스트가 주도하는 소규모 모임을 특징으로 한다. 예약을 마치면 채팅방이 열리고 참가자들은 온라인에서 먼저 인사를 나눈다. 덕분에 낯선 도시에서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다.
참가자들은 밍글링 투어를 통해 저녁 식사, 파티, 미션 수행 등 다채로운 경험을 쌓는다. 선택지도 다양하다. 보홀 프리다이빙 투어를 비롯해 대만 위스키, 아이슬란드 오로라, 베트남 웰니스까지 세분화된 취향과 유행을 반영한 다채로운 코스가 마련돼 있다.
지난봄, 프리다이빙 밍글링 투어에 참여한 대학생 이진영씨(23)는 “같은 이유로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라 그런지 어색함이 없었다. 대화가 잘 통했고 공감대가 있어서 더 즐거웠다”며 “서로의 취향과 속도를 존중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밍글링 라이트’ 상품도 등장했다. 호스트의 역할을 줄이고 또래 여행자 간 어울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파리 패션 관계자들이 즐겨 찾는 하이엔드 셀렉트숍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방문하는 ‘패션트랩 밍글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 관계
이 같은 여행 형태는 MZ세대의 여행관과도 맞닿아 있다. 이들은 여행의 목적지보다 함께하는 사람과 체험의 질에 더 큰 가치를 둔다. 또한 SNS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차별화된 테마 여행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밍글링 투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독특한 경험과 인증 문화를 연결하는 기폭제가 된다. 동시에 밍글링 투어는 여행자 간의 관계 맺기에도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적당한 거리 두기’라는 암묵적 합의가 그것이다. 참가자들은 여행 중 서로 부담 없이, 원할 때만 함께하며 각자의 시간을 존중한다. 박민주 심리학자는 “팬데믹 이후 사람들은 자유와 연결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욕구가 훨씬 강해졌다”며 “특히 MZ세대는 완전한 단절보다는 적당히 연결된 ‘느슨한 관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밍글링 투어는 그 욕구를 자연스럽게 구현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밍글링 투어가 여행자 개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유연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성민 여행상품기획자는 “가볍고 유연한 관계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밍글링 투어 역시 중장년층이나 가족 단위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인공지능(AI)이나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매칭을 하거나 미리 관광지를 경험하는 형태로 여행법이 진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사(人事)는 사람을 다룬다. 사람이 세상을 움직여가기에 인사는 국가 경영의 초석이 된다. 동시에 정치에서 인사는 조선 사대부 당쟁이 인사권을 쥔 이조전랑을 두고 이뤄졌듯 ‘권력’의 포석을 놓는 중차대한 일이다. 인사를 흔히 ‘만사(萬事)’라고 하는 이유다. 그래서 인사는 공평무사·균형·신뢰가 근본이 된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독설과 망언들로 세상이 시끄럽다. 지나치게 정치적 진영논리에 침윤된 데다 “인사는 코드 인사”같이 상식과 동떨어진 생각이 우려를 키운다. 편견·선입견에 가득 찬 이가 75만명 공무원 인사를 관장한다면 그 공정성·객관성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최 처장은 지난달 유튜브 영상에서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배제 7대 원칙’에 대해 “아주 멍청한 기준으로 나라를 말아먹었다”고 비난했다. “XX 같은 짓”이란 욕설도 섞었다. 2020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땐 언론 기고문을 통해 “직감적으로 기획된 사건처럼 보였다”고 했다. 최근 국회 답변에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갑질 의혹에 대해 “집에 TV도 없고 신문도 안 보고 있다”며 답을 피했다. 누가 봐도 뻔한 거짓말이다.
“일꾼이 몸 튼튼하면 되지 과거 도덕성 가지고 시비 붙는 건 진짜 멍청한 것”이란 공직 철학(?)에 이르면 말문이 막힌다. 과거 친일 부역자들 생존 논리와 다를 바 없다. 이재명 정부 ‘실용 인사’를 엄호하려는 의도겠지만, 이런 분별 없는 극단화·단순화야말로 실용의 진의를 훼손한다.
인사혁신처는 홈페이지에서 ‘국익우선 인사정책, 실용적 인재경영, 공정한 인사체계, 국민상식의 공직문화 혁신’을 약속하고 있다. 최 처장이 그에 부합하는 인물일까. 인사 수장이 특정 진영의 선봉장 꼴이 되면, 논공행상·패거리 인사 시비가 그칠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 처장 발탁은 윤석열이 극우 유튜버를 인재개발원장에 기용하던 오류와 다르지 않다.
인사는 개인의 사적 영역까지 살펴봐야 하니 내밀하고 사려 깊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패거리 의식과 재담뿐인 ‘막말 유튜버’가 인사 수장이 됐다. 혹여 그가 퇴임 후 재직 중 일을 유튜브 ‘입담’ 소재로 삼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어긋난 풍경이 몹시 당혹스럽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과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다음달 6일 김 여사 첫 소환조사를 앞두고 물증 확보에 나섰다.
특검팀은 “특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들과 관련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현재 김 여사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연관된 통일교의 청탁 및 금품수수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연관된 공천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대가성 협찬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및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집사’ 김모씨 업체에 대한 대기업들의 대가성 투자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에게 저항하다 혀를 깨물어 중상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은 최말자씨(78)의 재심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정명원 부산지검 공판부 부장검사는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재판장 김현순) 심리로 열린 재심 첫 공판에서 “생면부지 남성으로부터 인적이 없는 집에서 갑자기 범죄를 당했고, 이에 대한 방어행위로서 부지불식간에 혀를 깨물게 됐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 범죄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방어행위이고, 과하다고 할 수 없으며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정 부장검사는 “과거 이 사건에서 검찰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반대로 갔다. 성폭력 피해자로서 마땅히 도움을 받아야 했을 최말자님에게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 사죄드린다”고도 말했다. 검찰이 무죄를 구형함에 따라 최씨는 오는 9월10일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최씨는 18세 때인 1964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씨(당시 21세)에게 저항하다 노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절단되게 한 혐의로 구속돼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당시에도 그는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2020년 재심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최씨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잇달아 기각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12월 사건을 파기환송하며 우여곡절 끝에 재심이 열렸다.
최씨의 변호인은 “이 사건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무죄가 되는 사건이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무죄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오판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후련해하는 표정으로 법정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제가 이겼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는 낭만이 있다. 문제는 그 낭만이, 심심함과 외로움에 오래도록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패키지를 끊자니 ‘여기 보고 저기 찍고’의 반복 여정에 지쳐버릴 것이 뻔하다.
갈팡질팡하는 마음, 그 틈새를 파고든 새로운 여행법이 있다. 바로 ‘밍글링 투어’다. 이는 ‘어울린다’라는 뜻의 ‘밍글링(mingling)’과 여행을 의미하는 ‘투어(tour)’가 더해진 신조어로, 말 그대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어울리면서 여행하는 방식이다.
또래끼리 모여 호스트와 함께
밍글링 투어의 기원은 팬데믹 이후 일본과 한국에서 확산한 소규모 테마 패키지 여행 붐이다. 하나투어는 올 초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해 2030세대를 대상으로 밍글링 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행 전 오리엔테이션부터 여행 후 뒤풀이까지 각 테마에 특화된 크리에이터, 즉 호스트가 주도하는 소규모 모임을 특징으로 한다. 예약을 마치면 채팅방이 열리고 참가자들은 온라인에서 먼저 인사를 나눈다. 덕분에 낯선 도시에서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다.
참가자들은 밍글링 투어를 통해 저녁 식사, 파티, 미션 수행 등 다채로운 경험을 쌓는다. 선택지도 다양하다. 보홀 프리다이빙 투어를 비롯해 대만 위스키, 아이슬란드 오로라, 베트남 웰니스까지 세분화된 취향과 유행을 반영한 다채로운 코스가 마련돼 있다.
지난봄, 프리다이빙 밍글링 투어에 참여한 대학생 이진영씨(23)는 “같은 이유로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라 그런지 어색함이 없었다. 대화가 잘 통했고 공감대가 있어서 더 즐거웠다”며 “서로의 취향과 속도를 존중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밍글링 라이트’ 상품도 등장했다. 호스트의 역할을 줄이고 또래 여행자 간 어울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파리 패션 관계자들이 즐겨 찾는 하이엔드 셀렉트숍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방문하는 ‘패션트랩 밍글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 관계
이 같은 여행 형태는 MZ세대의 여행관과도 맞닿아 있다. 이들은 여행의 목적지보다 함께하는 사람과 체험의 질에 더 큰 가치를 둔다. 또한 SNS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차별화된 테마 여행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밍글링 투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독특한 경험과 인증 문화를 연결하는 기폭제가 된다. 동시에 밍글링 투어는 여행자 간의 관계 맺기에도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적당한 거리 두기’라는 암묵적 합의가 그것이다. 참가자들은 여행 중 서로 부담 없이, 원할 때만 함께하며 각자의 시간을 존중한다. 박민주 심리학자는 “팬데믹 이후 사람들은 자유와 연결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욕구가 훨씬 강해졌다”며 “특히 MZ세대는 완전한 단절보다는 적당히 연결된 ‘느슨한 관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밍글링 투어는 그 욕구를 자연스럽게 구현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밍글링 투어가 여행자 개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유연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성민 여행상품기획자는 “가볍고 유연한 관계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밍글링 투어 역시 중장년층이나 가족 단위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인공지능(AI)이나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매칭을 하거나 미리 관광지를 경험하는 형태로 여행법이 진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사(人事)는 사람을 다룬다. 사람이 세상을 움직여가기에 인사는 국가 경영의 초석이 된다. 동시에 정치에서 인사는 조선 사대부 당쟁이 인사권을 쥔 이조전랑을 두고 이뤄졌듯 ‘권력’의 포석을 놓는 중차대한 일이다. 인사를 흔히 ‘만사(萬事)’라고 하는 이유다. 그래서 인사는 공평무사·균형·신뢰가 근본이 된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독설과 망언들로 세상이 시끄럽다. 지나치게 정치적 진영논리에 침윤된 데다 “인사는 코드 인사”같이 상식과 동떨어진 생각이 우려를 키운다. 편견·선입견에 가득 찬 이가 75만명 공무원 인사를 관장한다면 그 공정성·객관성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
최 처장은 지난달 유튜브 영상에서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배제 7대 원칙’에 대해 “아주 멍청한 기준으로 나라를 말아먹었다”고 비난했다. “XX 같은 짓”이란 욕설도 섞었다. 2020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땐 언론 기고문을 통해 “직감적으로 기획된 사건처럼 보였다”고 했다. 최근 국회 답변에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갑질 의혹에 대해 “집에 TV도 없고 신문도 안 보고 있다”며 답을 피했다. 누가 봐도 뻔한 거짓말이다.
“일꾼이 몸 튼튼하면 되지 과거 도덕성 가지고 시비 붙는 건 진짜 멍청한 것”이란 공직 철학(?)에 이르면 말문이 막힌다. 과거 친일 부역자들 생존 논리와 다를 바 없다. 이재명 정부 ‘실용 인사’를 엄호하려는 의도겠지만, 이런 분별 없는 극단화·단순화야말로 실용의 진의를 훼손한다.
인사혁신처는 홈페이지에서 ‘국익우선 인사정책, 실용적 인재경영, 공정한 인사체계, 국민상식의 공직문화 혁신’을 약속하고 있다. 최 처장이 그에 부합하는 인물일까. 인사 수장이 특정 진영의 선봉장 꼴이 되면, 논공행상·패거리 인사 시비가 그칠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 처장 발탁은 윤석열이 극우 유튜버를 인재개발원장에 기용하던 오류와 다르지 않다.
인사는 개인의 사적 영역까지 살펴봐야 하니 내밀하고 사려 깊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패거리 의식과 재담뿐인 ‘막말 유튜버’가 인사 수장이 됐다. 혹여 그가 퇴임 후 재직 중 일을 유튜브 ‘입담’ 소재로 삼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어긋난 풍경이 몹시 당혹스럽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과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다음달 6일 김 여사 첫 소환조사를 앞두고 물증 확보에 나섰다.
특검팀은 “특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들과 관련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현재 김 여사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연관된 통일교의 청탁 및 금품수수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연관된 공천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대가성 협찬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및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집사’ 김모씨 업체에 대한 대기업들의 대가성 투자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61년 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에게 저항하다 혀를 깨물어 중상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은 최말자씨(78)의 재심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
정명원 부산지검 공판부 부장검사는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재판장 김현순) 심리로 열린 재심 첫 공판에서 “생면부지 남성으로부터 인적이 없는 집에서 갑자기 범죄를 당했고, 이에 대한 방어행위로서 부지불식간에 혀를 깨물게 됐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한 행위로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갑자기 가해진 성폭력 범죄에 대한 피해자의 정당한 방어행위이고, 과하다고 할 수 없으며 위법하지도 않다”며 “피고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정 부장검사는 “과거 이 사건에서 검찰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반대로 갔다. 성폭력 피해자로서 마땅히 도움을 받아야 했을 최말자님에게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 사죄드린다”고도 말했다. 검찰이 무죄를 구형함에 따라 최씨는 오는 9월10일 예정된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최씨는 18세 때인 1964년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씨(당시 21세)에게 저항하다 노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절단되게 한 혐의로 구속돼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당시에도 그는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2020년 재심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최씨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잇달아 기각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12월 사건을 파기환송하며 우여곡절 끝에 재심이 열렸다.
최씨의 변호인은 “이 사건은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무죄가 되는 사건이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무죄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오판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후련해하는 표정으로 법정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제가 이겼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천안폰테크
서울폰테크
광주해링턴스퀘어
부산이혼전문변호사
광주폰테크
광주폰테크
울산폰테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병원마케팅
울산폰테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여자레플리카사이트
천안개인회생
해시드
수원폰테크
사이트 상위노출
상간남소송
홈페이지 상위노출
당일폰테크
폰테크
해외축구중계
김해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출장용접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서울폰테크
홍콩명품쇼핑몰
폰테크
구미폰테크
제주폰테크
남자레플리카사이트
- 이전글 게임엔진 성난 우크라이나 시민들, 개전 후 첫 반정부 시위···“러시아 공격보다 더 큰 도덕적 타격” 25.07.27
- 다음글 RAIDSHADOW 중3 학업성취도 ‘지역 격차’ 더 벌어졌다…‘갈등 해결’ 등 사회적 역량도 감소 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