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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화물차매매 [일문일답]소방 “내부 연기·열 제거 뒤 배터리 외부 반출 시도할 것”

이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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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30
206 회

중고화물차매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27일 내부 연기와 열을 모두 제거한 뒤 배터리를 외부로 반출하는 작업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전산실 내부에 할로겐 소화장비가 있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를 잡는 데는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국정자원 측은 “전산실 내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UPS) 배터리와 서버가 함께 있는 게 위험해서 물리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지하로 옮기려는 작업을 하려다 불이 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긴급구조통제단장인 김기선 대전 유성소방서장, 이상민 국정자원 운영기획관, 정광용 국정자원 시설운영팀장과의 일문일답.
-배터리는 몇 개 소실됐나.
(김 단장) “전산실은 2개의 실로 돼 있다. 창가 쪽에 있는 실 구석 배터리팩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연소가 확대했다. 우측에 192개, 좌측에 192개 등 총 384개 배터리팩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제는 배터리팩이 192개 소실됐다고 알려졌는데 피해가 늘어났나.
“어제는 화재가 반대편까지 확대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배터리팩들이 케이블로 연결돼 있는데, 양쪽으로 각각 192개씩 연결돼 있다. 반대편까지 연소 확대되면서 총 384개 소실됐다.”
-서버도 탄 건가.
“전산실에는 배터리팩과 서버가 있다. 내부 온도가 장시간 고온으로 지속돼 내부는 대부분 소실됐다고 추정한다.”
-전산실 내부에 자체적인 소화 설비는 없나.
“내부에 할로겐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다. 도착해서 수동으로 할로겐 용기를 개방했다. 할로겐은 연소 확대되는 걸 초기에 방지할 수는 있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는 적응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현재 리튬이온배터리를 정확하게 진화할 수 있는 것은 다량을 물로 진화하거나 수조에 담가서 냉각시키는 방법뿐이다.”
-지금 작업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
“연기와 열을 외부로 배출하고 있다. 안에 있는 배터리팩을 완전히 외부로 반출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물에 담가서 외부로 반출하려 한다. 안전한 공간으로 격리하는 게 가장 확실한 진화 방법이다.”
-배터리하고 케이블하고 연결돼 있는데 전원을 내리지 않고 작업한 건가.
(이 운영기획관)“이번 작업을 공교롭게도 전산실 내 UPS 배터리가 있는 게 위험해서 물리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지하로 옮기려는 작업을 하려 했다. 이번에 했던 것은 바로 옮기는 것은 아니고, 케이블을 분리하고 전원을 차단했다. 차단했는데 어떤 상황에 의해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다. 자세한 원인은 감식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본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언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작업에 앞서 대비한 게 있나.
“감리단이 있었고, 전문 제조장비업체도 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초기 화재 진화가 안 됐나.
(정 시설팀장) “리튬이온배터리 특성상 불이 나면 물에 담그는 것 외에는 적절한 방법이 없어서 그렇다.”
-애초에 배터리와 서버를 분리하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았나.
“예전 제품이다 보니까 그렇다. 리튬이온배터리는 2010년 도입한 제품이다. SK 데이터센터 화재 때 문제가 발생해 인식하고 예산을 확보해서 단계별로 (분리해) 내리던 중이었다. 그 작업을 하면서 그렇게 됐다.”
-배터리 384개 가운데 몇개 내리려했나.
“총 6개 조로 나눠 1개 조는 이전 완료했다. 두번째 조에 대한 작업을 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고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조 장관은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다.
두 장관은 지난 8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자력 협력 확대와 관련한 의미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을 상기하고 이를 구체화할 방안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한·미는 한국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가능하도록 하는 방향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의 동의 없이는 농축과 재처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부는 핵연료 확보와 고준위 핵폐기물 감소 등 산업·환경적 측면에서 농축과 재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라이트 장관에게 한국이 원전 26기를 운용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농축·재처리를 포함한 완전한 핵연료 주기 확보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장관은 “이는 오로지 우리 원전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상업적 목적”이라고 했다. 농축 및 재처리를 하려는 게 핵 잠재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90% 이상 비율의 고농축 우라늄과 재처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플루토늄은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 라이트 장관은 “조 장관의 요청을 유념하는 가운데 미 행정부 내 관련 부처들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과 라이트 장관은 미국 내 시장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원전 건설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미 기업들이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이 기회를 잘 살려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최근 양국 원전 기업 간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으며, 이와 같은 민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 소통·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북한 선박 1척이 2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한국군의 조치로 북쪽으로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쯤 백령도 서북쪽 일대에서 북한 상선 1척이 NLL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선박의 이름이 ‘덕성호’인 것으로 파악했다. 덕성호는 NLL 남쪽 5km까지 넘어왔으며 약 1시간 동안 머물렀다. 군은 경고 방송에도 퇴각하지 않자, 경고성으로 60여발을 사격했다. 이후 덕성호는 한국 관할 해역 밖으로 이동했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대응했다”라며 “군은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어떠한 상황에도 단호히 대응해 NLL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덕성호가 특별한 의도를 가진 게 아니라 실수로 NLL을 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당시 중국 어선 10여척이 NLL 근처에 있었다”라며 “중국 어선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하다가 NLL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어 분석 중”이라고 했다.
덕성호는 선체 길이 140m의 대형 화물선으로 북한에서 출항한 것으로 한국군은 파악됐다. 덕성호는 NLL을 넘은 뒤 중국 국적 선박으로 위장을 시도한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덕성호가 NLL 침범 이후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서 자신의 국적을 북한에서 중국으로 임의로 변경했다”라며 “NLL 침범 이후 우리 측 함정이 가까이 가보니 덕성호에 오성홍기(중국 국기)가 달려 있었다”고 했다. NLL 침범으로 한국군이 대응에 나서자 중국 선박으로 속이려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번에 NLL을 넘은 덕성호가 해외에서 북한에 반입된 중고 선박과 동일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7월 덕성호가 무연탄 4500t을 무국적 선박 ‘더이호’로 옮겨 실은 사실을 파악하고 덕성호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에 올렸다. 당시 정부는 덕성호가 2023년 3월 말 해외에서 북한에 들어간 중고인 것으로 파악했다. 중고 선박의 북한 제공, 북한 선박과의 환적, 북한산 석탄 수출은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북한 상선의 NLL 침범은 2022년 10월24일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 상선 1척이 NLL을 침범했다가 군의 경고 사격 이후 퇴각했다. 그러자 북한군 총참모부는 한국 해군이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2.5km~5km 침범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과거부터 주장해온 해상군사분계선은 NLL보다 남쪽에 설정한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