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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삼성전자는 ‘11만전자’ 돌파···SK하이닉스 마침내 ‘60만닉스’ 고지

이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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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3
1 회

폰테크 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60만닉스’를 터치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2.8% 가까이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11만전자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장중 전장보다 4만7000원(8.41%) 오른 60만6000원에 거래되며 역대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전환해 이날 오전 11시56분 기준 전장보다 2900원(2.70%) 오른 11만4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도 경신했다.
지난 30일 삼성전자가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반도체 강세를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빅테크인 아마존과 애플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증권가는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4만원 이상으로 높이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70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등 눈높이를 상향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조선, 방산, 원전 등 주요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장보다 15.86포인트(0.39%) 오른 4123.3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반도체 강세와 조선, 방산, 원전 등 주요 업종의 상승세에 힙입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 넘게 오르면서 4200선도 넘어섰다.
북한이 3일 주민들에게 자력갱생 등의 사상 무장을 재차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회동 제안을 거부한 북한이 내년 1월 열리는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상의 위력으로 혁명의 전진을 가속해나가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은 그 누구를 믿고 수행하는 위업이 아니라 자력으로 개척하고 더욱 승화시켜나가야 할 부강대업”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 당이 의거하는 것은 철두철미 인민의 사상 정신적 우세”라고 밝혔다. 신문은 “정신 무장사업에 보다 주력해야 한다”“사상사업에서 형식주의는 최대의 금물”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 1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에서 자력갱생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체의 힘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정신을 말한다. 본래 중국 공산당의 지도방침 중 하나인 이 용어는, 김일성 주석이 1961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확대전원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이후 수시로 사용돼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21세기형 자력갱생’, ‘개방형 자력갱생’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차 당대회에서 새로운 외교 노선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당이 곧 국가인 북한은 통상 당대회에서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국가계획을 제시한다. 김 위원장은 2016년 5월 7차 당대회를 6차 당대회(1980년10월) 이후 36년 만에 열었고, 2021년 1월 8차 당대회를 연 바 있다.
북한은 당 대회 전까지 내부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제재 완화 발언에도 아무 대꾸도 없는 것을 보면, 북한이 아직 어떤 식으로 (북·미 대화에) 나올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은 러시아·중국과의 관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대화를 위한 기회의 창이 여전히 열려있는 만큼 북한은 전략적 결단을 내려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