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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대출 [그림책]꿈을 잃고도 괜찮은 척 하는 당신에게

이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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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9
324 회

개인회생대출 뉴욕의 ‘차가운 도시 남자’ 알렉상드르. 그는 225번가 340번지 3층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 욕실 거울을 들여다보며 주름이 새로 생겼는지 살폈다. 그런 다음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으로 섞여 들어갔다. 시계추처럼 오직 세 단어 ‘지하철, 일, 잠’만을 오가며. 여느 날과 같은 어느 날 퇴근길에 알렉상드르는 집보다도 큰 곰과 마주쳤다. 곰은 자기를 모르겠냐고 물었다. “나야 나, 곰돌이! 나를 맨날 그렸으면서 몰라? 너야말로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넌 화가가 되고 싶어 했잖아?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알렉상드르는 기운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 아무 일도 안 일어나.”
다음날부터 곰돌이는 ‘알렉상드르 꿈 되찾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괜찮은 척’ 살아가는 그에게 “언제까지 그런 척만 하면서 살 건데?”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성공한 모습’의 알렉상드르는 지금의 삶도 나쁘지 않다고 자위하며 곰의 호소를 애써 외면했다. 혼자로는 설득이 안 되자 곰은 알렉상드르의 애착인형 여우 폭실이도 소환했다. 폭실이는 알렉상드르에게 “소용돌이의 바닥을 쳤을 때 옆으로 튀면 흐름을 깰 수 있다”며 “물 위로 다시 올라가려면 그때를 잘 잡아채야만 한다”는 말만 남기고 가버렸다.
여우의 ‘소용돌이론’을 듣고 밤새 고민한 알렉상드르는 “길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둔 날, 알렉상드르는 곰돌이·폭실이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하루 종일 놀았다. 그에게 그동안 잃어버렸던 감정들이 찾아왔다. 곰이 말했다. “삶이란 롤러코스터와 유령의 집 사이 어딘가쯤 있는 게 아닐까.”
알렉상드르가 화가의 꿈을 이루었다는 결말은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몽상가의 일탈’이라고 현실주의자들은 매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뭣이 중하랴. 삶의 아주 사소한 것들 속에서 꿈꾸던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아무 일도 없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수많은 알렉상드르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서버는 화재가 난 국정자원 대전 본원이 아닌 대구센터에 위치해 있어 쿠폰 신청·지급·사용에 문제가 없다. 오프라인 신청·지급·사용도 주말 사이에 시스템 조치를 완료해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국민신문고 시스템에 장애가 있어 온라인을 통한 소비쿠폰 관련 이의신청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의신청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지급받은 소비쿠폰 사용지역 변경도 주민등록시스템 장애로 일시 제한되고 있다. 시스템이 정상화되면 별도 공지할 예정으로, 행안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조속한 시스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도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RE100 특별법 제정에 대응해 서남권 일원에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을 본격화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 구축 100일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지방 대규모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만큼 전남이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해 지방에 대규모 도시·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세제, 규제, 전기요금, 정주여건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도는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인구 10만명 규모의 에너지 자립도시를 세워 산업시설, 재생에너지 집적화 지구, 배후 정주도시를 한데 모으는 방안을 마련했다. 산업시설 지구는 RE100 이행이 필요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한국에너지공대와 목포대, 순천대와 연계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정부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국내에 재생에너지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전남도는 이를 유치하기 위해 수조원대 투자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집적화 지구는 서남해안의 풍력·태양광 자원을 기반으로 발전설비를 모아 송전망과 변전소를 구축한다. 배후 정주도시는 주택, 국제학교, 병원, 문화·체육시설 등 정주 인프라를 갖춰 근로자와 가족의 생활 기반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실·국별 역할 분담과 전문가 전략회의를 매주 열어 기본계획을 구체화하고, 하반기 제정될 RE100 특별법에 맞춰 RE100 산단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 초 지방 신도시 지정 이전에 도시조성 기본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김영록 지사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용수와 광활한 개발부지를 보유한 솔라시도는 ‘에너지 미래도시’의 최적지”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잘 준비해 반드시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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