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웹사이트 상위노출 반복된 출혈에도 손쓸 방법 없던 소화기 궤양··· ‘이것’ 사용하니 지혈 효과 높아져
- 이길중
- 25-10-19
- 19 회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종범·차보람 교수,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권광안·정준원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홍수진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비정맥류성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에 대한 지혈 분말(넥스파우더)의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거트(Gut)’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8~2021년 소화기 궤양 등의 원인으로 출혈이 발생해 내원한 환자 341명을 표준치료 후 지혈 분말 사용군(173명)과 비사용군(168명)으로 무작위 배정한 뒤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위·십이지장 궤양은 흔히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이지만 출혈이 동반되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지혈 치료를 받더라도 4명 중 1명은 72시간 내 재출혈이 발생할 정도로 재발 위험도 높다. 재출혈은 사망률을 높이는 한편 치료 후에도 입원기간이 늘어나고 추가적인 치료가 뒤따라야 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현재까지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고 출혈을 막기 위해 써온 내시경 지혈술과 프로톤펌프억제제 투여 등의 방법도 효과가 크지 않은 한계가 있어 연구진은 지혈 분말을 활용한 치료법의 효과를 분석했다.
대부분이 소화성 궤양을 앓고 있는 상부위장관 출혈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지혈 분말 사용군의 72시간 이내 재출혈률(2.9%)은 비사용군(11.3%)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에 걸쳐 효과를 비교 분석했을 때도 결과는 비슷했다. 시술 후 30일 누적 재출혈률 역시 지혈 분말 사용군(7.0%)이 비사용군(18.8%)보다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지혈 분말 사용과 직접 관련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고 색전·장폐색·천공·알레르기 등 주요 합병증 사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수십년 동안 공백 상태로 남아 있었던 재출혈 예방 영역에서 내시경과 지혈 분말을 활용했을 때의 예방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오 교수는 “넥스파우더를 기존 내시경 치료에 추가했을 때 재출혈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첫 임상시험”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입원 및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종범 교수도 “소화성 궤양 환자는 재출혈 고위험군으로 임상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넥스파우더는 강한 접착력을 바탕으로 악성 종양 출혈 환자에서 이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제제로, 이번 연구를 통해 내시경 지혈술 후 위산으로부터 출혈 부위를 보호해 재출혈률을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오전 전남권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로 비가 확대겠다. 이날까지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이 유입되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비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해안, 제주도는 16일 오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는 밤에도 비가 내리겠다.
특히 1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청권과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16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영서, 대구·경북 남부, 울릉도·독도 10∼40㎜,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10∼50㎜, 강원 영동,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경북 중·북부 20∼60㎜, 제주도 10∼60㎜이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5~15도)을 웃돌겠다. 낮 기온은 평년(최고 19~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15일 낮 최고기온은 20~26도가 되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남부 남쪽 해상과 남해 동부 먼바다, 부산 앞바다는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이 유입되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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