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분트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39%·야당 다수 당선 36%로 ‘팽팽’[한국갤럽]
- 이길중
- 25-10-20
- 13 회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0월 3주차)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로 직전 조사(9월 4주차)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35%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6%)이 가장 많이 꼽혔다. 외교(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 직무능력·유능함(각 7%),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전 정부 극복(4%) 등이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5%로 1%포인트 올랐다. 그 외 정당은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6%로 비등했고,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숨진 대학생을 캄보디아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조직 주범을 검거했다.
17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숨진 대학생 박모(22)씨를 출국하는데 직접 관여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로 대포통장 모집책 A(20대)씨를 인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인 홍모(20대·구속기소)씨로부터 지인인 박씨를 소개 받아, 박씨 명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후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사망 사건 발생 후 지난 9월 홍씨를 검거한 경찰은 피해 대학생 통장에 남은 자금 흐름과 통신기록 등을 분석해 대포통장 유통조직원 추가 검거를 위한 수사를 이어갔다.
앞서 7월 17일 피해자 박씨는 홍씨가 속한 조직 지시에 따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박씨 출국 과정에 개입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모집책인 홍씨를 검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와 같은 대학에 재학한 것으로 확인된 홍씨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내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박씨 시신은 캄보디아 현지 한 사원에 안치돼 있다. 현지에 급파된 정부 합동대응팀 요청에 따라 양국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빠르면 오는 20∼21일 부검이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부검 과정 전반을 참관하며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 공유된다. 박씨 시신은 부검 뒤 현지에서 화장을 거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경찰 측은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윗선 등 연루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며 “검거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성에서 부는 바람의 최고 속도가 시속 160㎞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과학계 분석보다 3배나 빠르다. 화성 착륙선 운영이 빈번해질 미래에 고려해야 할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베른대와 영국 오픈대, 독일항공우주센터(DLR) 소속 과학자들이 구성한 공동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화성 바람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확인한 바람은 ‘먼지 소용돌이’(Dust Devil) 주변의 대기 흐름이다. 바람은 카메라로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바람을 타고 공중을 도는 먼지 소용돌이를 대신 관찰했다.
먼지 소용돌이는 지구의 토네이도와 비슷한 모양새다. 이 먼지 소용돌이 회전 속도를 연구진이 측정했더니 시속 160㎞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약 20년간 유럽우주국(ESA) 무인 화성 탐사선 카메라에 잡힌 먼지 소용돌이 373개를 분석한 결과다.
기존 과학계 관찰에 따르면 화성 바람 속도는 대개 시속 50㎞ 이하였다. 종전 자료보다 최고 3배 이상 빠른 바람이 화성에서 분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렇게 풍속이 빠르다는 사실은 미래 화성 착륙선 임무를 계획하는 데 중요한 정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류가 만든 착륙선은 화성 대기권에 들어온 직후 대형 낙하산을 활짝 펼쳤다가 지면이 가까워지면 로켓 엔진을 점화해 하강 속도를 늦춘다.
이번 연구진 분석을 통해 화성 착륙선이 지면을 향해 하강하는 중 강풍을 만나도 버틸 방안을 고안할 기초 자료가 만들어진 셈이다. 특히 미래에 사람이 탄 착륙선이 화성에 내리게 되면 이 같은 풍속 정보는 안전 목적의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중요 데이터가 된다.
연구진은 “화성 바람 조건을 이해하는 것은 화성 착륙과 탐사를 수행하는 데 중요하다”며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적절한 장비를 갖추는 데 이번 연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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