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웹사이트 상위노출 APEC 경호·경비에 군 병력 2660명 투입…외국 VIP 운전과 통역도
- 이길중
- 25-10-22
- 18 회
국방부는 APEC 행사 지원을 위해 2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군 작전본부를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군 작전본부에 투입된 약 2180명의 병력은 주요 행사장과 이동로, 공중·해상 일대에서 경계작전을 펼친다. 또 행사장과 인근 시설의 질서 유지와 안전지원 활동도 한다.
국방부는 또 대통령경호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호안전통제단에 약 480명을 파견했다. 파견된 병력은 참가국 주요 인사를 위한 운전 지원 334명, 대테러임무 54명, 통역 22명 등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국방부 기획팀 및 군 작전본부 편성·운영계획’을 수립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3일 경호·경비작전에 대한 작전명령을 하달하고, 경주에 군 작전본부 종합상황실을 꾸렸다. 종합상황실은 오는 25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이날 종합상황실 등을 방문해 경호·경비작전의 준비태세를 점검했다.
국방부는 이밖에 부산, 대구·경북, 포항·부산, 김해공항 등 4개 지역의 경호경비책임관으로 장성급 부대장을 임명해, 각 지역에서 경호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APEC 정상회의 주간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다. 최종고위관리회의는 27일~28일,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는 29일~30일, 정상회의는 31일~11월 1일에 열린다.
전국체전 첫 브레이킹 무대에서 서울 도봉구 선수단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도봉구는 지난 17일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브레이킹 종목에서 도봉구 브레이킹팀 소속 김홍열(홍텐)·오철제(에프이) 선수가 남자 일반부 부문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었다고 20일 밝혔다.
브레이킹 부문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처음 시범종목으로 도입됐다.
금메달을 차지한 김홍열 선수는 기술 난이도와 창의표현을 고루 갖춘 연기로 심사단의 호평을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 오철제 선수도 빠른 전환과 인상적인 동작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두 선수는 2025브레이킹K 시리즈 1차 대회에서도 우승(김홍열)과 3위(오철제)를 차지하며 전국체육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이날 수상결과가 발표되자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한 도봉구 응원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축하했다.
오 구청장은 “두 선수의 메달 획득으로 도봉구의 이름이 전국 무대에 새겨졌다”며 “주민 여러분과 함께 기쁜 순간을 나누게 돼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내부자 정보를 통한 비상장주식 투기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민 특검은 20일 언론에 입장문을 내 “제 개인적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논란이 일게 되어 죄송하다”면서도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2010년쯤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해 1억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냈는데, 이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오세미테크의 대표 오모씨는 민 특검과 대전고-서울대 동문이다. 네오세미테크는 2000년 2월 설립돼 2009년 10월 우회상장됐다. 경영진의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2010년 3월 말 거래가 정지됐고 같은 해 8월 상장 폐지됐다.
민 특검은 네오세미테크 비상장주식에 투자한 뒤 상장폐지 직전에 팔아 막대한 수익을 봤다. 반면 상장폐지로 소액 투자자 7000여명은 4000억원 넘는 피해를 봤다. 이 때문에 민 특검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민 특검이 2000년 초 (회사 대표가 아닌)지인의 소개로 3000만원∼4000만원가량 투자했고 2010년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주식을 1억3000여만원에 팔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매도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 주식 매도를 권유한 증권사 직원이 누구인지 등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네오세미테크는 민중기 특검팀이 수사 중인 김건희 여사와도 관련이 있다. 김 여사는 2009년 네오세미테크에 투자했고 김 여사와 친분이 있던 검찰 출신 양모 변호사가 네오세미테크 사외이사를 맡았다. 양 변호사도 민 특검과 대전고-서울대 동문이다.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힘 등 야권은 민 특검을 겨냥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즉각 사퇴하고 본인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특검은 이날 입장문에서 “15년 전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특별검사로서의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특검팀 조사를 받은 후 숨진 양평군 공무원에 대해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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