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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산업이지]SKT에서 아이돌 데뷔···이통사는 왜, 오프라인에 힘 쏟나

이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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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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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민지님의 아이돌 데뷔를 축하합니다!”
예명 짓기부터 노래·춤·연기 연습, 최신 트렌드 학습까지 혹독한 훈련을 거친 기자에게 박수 세례가 쏟아집니다. 이제 저는 ‘T엔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아티스트입니다. 기자를 K팝 아이돌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이곳은 하이브도 SM엔터테인먼트도 아닌 T엔터. SK텔레콤이 5일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연 ‘T팩토리 성수’입니다.
지난 3일 언론에 먼저 공개한 T팩토리 성수는 SK텔레콤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SK텔레콤이 2020년부터 지난 2월까지 마포구 홍대에서 운영한 ‘T팩토리 홍대’에 이어 Z세대 유동 인구가 밀집한 성수에 문을 연 것이죠. 총 650평 규모의 공간에는 K팝 아이돌 체험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있습니다.
SK텔레콤 T팩토리팀 김보미 팀장은 “Z세대가 미디어를 통해 연습생의 데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하며 자란 세대인 만큼 직접 연습생이 돼 데뷔하는 여정을 체험하며 공감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T팩토리에 마련된 각종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다 보면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 등 SK텔레콤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핸즈프리’ 타로가 대표적입니다. 이곳에 상주하는 타로티스트에게 타로점을 볼 때는 따로 메모할 필요 없습니다. 에이닷이 타로티스트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AI 기술이 적용된 ‘AI 포춘 포토’ 체험, AI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지하 1층 공연 공간에서는 매월 1회 콘서트 ‘덕콘’과 토크쇼 ‘덕톡’이 열린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청년 세대와 접점 늘리기에 나선 것은 SK텔레콤만이 아닙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9월부터 서울 강남에 ‘일상비일상의틈byU+’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MZ 취향 커뮤니티 공간’을 표방하는 이곳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이벤트를 통해 강남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픈 초기부터 지난달까지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185만명에 달합니다. 지난달에는 휴가철을 맞아 대전 성심당을 찾은 여행객들의 빵과 짐을 유플러스 매장에서 맡아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KT도 적극적입니다. 자사 캐릭터 브랜드 ‘민트라온’의 팝업 스토어를 지난 7~8월 서울 종로에서 진행했고, 지난해엔 잠실 롯데월드에 KT 만 34세 이하 가입자를 위한 ‘Y포차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이통사가 오프라인 행사를 잇달아 여는 배경엔 2030세대 이탈이 있습니다. 요즘 청년층의 휴대전화 개통 패턴을 보면 감이 오실 겁니다. 10대 때 부모님을 따라 이통 3사를 쓰다 성인이 되면 자급제로 기기를 구입한 뒤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하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알뜰폰은 과거 ‘효도폰’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약정에 묶이지 않고 요금이 저렴하면서도 통화·데이터 품질 역시 이통 3사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달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2012년 알뜰폰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기술 주도권이 이통사에서 빅테크 기업으로 넘어간 영향도 큽니다. 2000년대만 해도 이동통신산업은 ‘쿨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들의 광고는 기술은 물론이고 문화, 유행까지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신 서비스의 속도가 더 이상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는 시대입니다. 유행을 선도하는 역할은 일명 ‘네카라쿠배당토’라 불리는 IT기업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통사의 오프라인 매장은 썰렁해졌습니다. 휴대전화 구매부터 각종 서비스 이용과 문의 모두 온라인에서 이뤄지다 보니 매장을 찾는 것은 대부분 중장년층이고요.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말합니다. “10~20대에게 통신사는 ‘올드하다’는 이미지가 강해요. 이를 쇄신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진입장벽을 낮추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우리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7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매년 27만가구씩 135만가구의 신규 주택을 착공하기로 한 것이 골자다. 윤석열 정부의 3년 연평균 공급치인 15만8000가구를 크게 웃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는 ‘착공’이라는 일관된 기준에 따라 국민 여러분이 선호하는 위치에 ‘충분하고 지속적인 주택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집값 안정을 위해 공급을 늘리겠다고 한 것은 맞는 방향이다. 공급 목표치를 ‘인허가’가 아닌 ‘착공’ 기준으로 바꾼 것도 신속하면서도 보다 확실하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담겨 있다. 정부는 국토부와 경찰, 금융당국, 세무당국이 참여하는 부동산 관련 감독 조직도 만들기로 했다.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탈세를 조장하는 세력을 엄단하는 일은 사회 정의에 부합하고 국민 대다수의 뜻과도 일치한다. 당장 8일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50%에서 40%로 강화한 것도 가계부채 증가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는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권한과 역할을 크게 강화했다는 점이다. 정부 방안대로면 서울 도심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은 사실상 LH가 전담하게 된다. LH가 시행사가 되고, 민간은 도급을 받아 아파트를 짓는 식이다. LH가 땅장사만 하고 주택 공급을 민간과 시장에 맡기는 것은 부작용이 크다. 호황기엔 민간이 개발 이익을 다 챙기고, 불황기엔 공사 지연 등으로 제때 공급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LH가 직접 공급을 확대하면, 개발 이익을 환수하고 주택 수급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순살 아파트’ 사태, 개발 정보를 사전에 빼낸 임직원들의 땅 투기, 수천억원 규모의 입찰 담합 비리 등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게 LH 비리다. 정부는 LH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LH도 스스로 환골탈태하고 윤리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부동산 정책은 실수요자를 보호하면서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야 기준금리 인하 등 정부·한국은행의 적극적인 경기 회복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에 연평균 11만2000호의 주택 공급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공급이 청년·서민의 주거복지 확대로도 이어져야 한다.
현대홈쇼핑이 해외 현지 매장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글로벌 쇼라직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앙코르 방송’을 편성할 정도다.
현대홈쇼핑은 8일부터 12일까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를 통해 이탈리아 특집 방송 6편을 집중 편성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각 회차마다 1개 브랜드를 단독 소개하며 이탈리아 현지 쇼룸과 매장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다. 해당 브랜드의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것은 현대홈쇼핑이 국내 유통업계에서 유일하다.
‘글로벌 쇼라직구’는 진행자가 직접 해외 매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방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자는 카메라를 통해 매장 진열대와 제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요청에 따라 착장 모습도 볼 수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해외에서 직접 쇼핑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콘셉트다. 희소성이 높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앙코르 방송에는 프랑스 캐시미어 브랜드 ‘에릭봉파르’, 이탈리아 가방 브랜드 ‘지아니 끼아리니’, ‘볼드리니’ 등이 참여한다. 시청자는 현지 매장 가격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살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글로벌 쇼라직구를 주 3회 정규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식재료 등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넓히고, 일본 한큐백화점과 협업 방송도 준비하는 등 콘텐츠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쇼라직구는 회차당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희소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