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률사무소 [산업이지]SKT에서 아이돌 데뷔···이통사는 왜, 오프라인에 힘 쏟나 > 자유게시판

소통공간

수원법률사무소 [산업이지]SKT에서 아이돌 데뷔···이통사는 왜, 오프라인에 힘 쏟나

이길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9-09
1 회

수원법률사무소 “민지님의 아이돌 데뷔를 축하합니다!”
예명 짓기부터 노래·춤·연기 연습, 최신 트렌드 학습까지 혹독한 훈련을 거친 기자에게 박수 세례가 쏟아집니다. 이제 저는 ‘T엔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아티스트입니다. 기자를 K팝 아이돌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이곳은 하이브도 SM엔터테인먼트도 아닌 T엔터. SK텔레콤이 5일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연 ‘T팩토리 성수’입니다.
지난 3일 언론에 먼저 공개한 T팩토리 성수는 SK텔레콤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SK텔레콤이 2020년부터 지난 2월까지 마포구 홍대에서 운영한 ‘T팩토리 홍대’에 이어 Z세대 유동 인구가 밀집한 성수에 문을 연 것이죠. 총 650평 규모의 공간에는 K팝 아이돌 체험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있습니다.
SK텔레콤 T팩토리팀 김보미 팀장은 “Z세대가 미디어를 통해 연습생의 데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하며 자란 세대인 만큼 직접 연습생이 돼 데뷔하는 여정을 체험하며 공감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T팩토리에 마련된 각종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다 보면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 등 SK텔레콤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핸즈프리’ 타로가 대표적입니다. 이곳에 상주하는 타로티스트에게 타로점을 볼 때는 따로 메모할 필요 없습니다. 에이닷이 타로티스트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AI 기술이 적용된 ‘AI 포춘 포토’ 체험, AI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지하 1층 공연 공간에서는 매월 1회 콘서트 ‘덕콘’과 토크쇼 ‘덕톡’이 열린다고 합니다.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청년 세대와 접점 늘리기에 나선 것은 SK텔레콤만이 아닙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9월부터 서울 강남에 ‘일상비일상의틈byU+’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MZ 취향 커뮤니티 공간’을 표방하는 이곳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이벤트를 통해 강남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픈 초기부터 지난달까지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185만명에 달합니다. 지난달에는 휴가철을 맞아 대전 성심당을 찾은 여행객들의 빵과 짐을 유플러스 매장에서 맡아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KT도 적극적입니다. 자사 캐릭터 브랜드 ‘민트라온’의 팝업 스토어를 지난 7~8월 서울 종로에서 진행했고, 지난해엔 잠실 롯데월드에 KT 만 34세 이하 가입자를 위한 ‘Y포차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이통사가 오프라인 행사를 잇달아 여는 배경엔 2030세대 이탈이 있습니다. 요즘 청년층의 휴대전화 개통 패턴을 보면 감이 오실 겁니다. 10대 때 부모님을 따라 이통 3사를 쓰다 성인이 되면 자급제로 기기를 구입한 뒤 알뜰폰 요금제를 결합하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알뜰폰은 과거 ‘효도폰’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약정에 묶이지 않고 요금이 저렴하면서도 통화·데이터 품질 역시 이통 3사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달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2012년 알뜰폰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기술 주도권이 이통사에서 빅테크 기업으로 넘어간 영향도 큽니다. 2000년대만 해도 이동통신산업은 ‘쿨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들의 광고는 기술은 물론이고 문화, 유행까지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신 서비스의 속도가 더 이상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는 시대입니다. 유행을 선도하는 역할은 일명 ‘네카라쿠배당토’라 불리는 IT기업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통사의 오프라인 매장은 썰렁해졌습니다. 휴대전화 구매부터 각종 서비스 이용과 문의 모두 온라인에서 이뤄지다 보니 매장을 찾는 것은 대부분 중장년층이고요.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말합니다. “10~20대에게 통신사는 ‘올드하다’는 이미지가 강해요. 이를 쇄신하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진입장벽을 낮추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우리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다양한 스마트 기기 등 출시로 가정 내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멀티탭·콘센트·플러그의 과부하로 인한 안전사고와 화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국립소방연구원·한국소비자원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4일 발령했다.
소비자원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관련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 총 387건에 달했다. 연도별 접수 건수를 보면 2020년 79건에서 2021년 51건으로 감소했다 2022년(62건)부터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01건으로 2023년(93건)보다 8.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접수된 멀티탭·콘센트·플러그 화재 건수는 총 3720건으로, 이 역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계절별로 보면,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이 가장 많았고 가을이 두 번째로 많았다. 최근 5년간 여름 접수 건수는 125건(32.3%), 가을은 101건(26.1%)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감전·누전·합선 등 ‘전기 관련’이 44.7%(17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과열 관련’ 25.1%(97건), ‘물리적 충격’ 16.8%(65건) 순이었다.
안전사고로 위해가 발생한 240건을 분석한 결과, 발생 장소의 84.6%(203건)는 주택이었다. 위해 증상의 경우, ‘화상’을 입은 사례가 48.3%(11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29.6%(71건), ‘전신 손상’ 17.5%(42건) 순이었다.
저연령 어린이가 사고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확인된 안전사고 239건을 분석한 결과 48.1%(115건)는 ‘10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표원 등은 “전기제품의 소비 전력을 미리 확인하고 멀티탭의 정격 용량을 초과하지 않게 사용해달라”며 “멀티탭에 또 다른 멀티탭을 연결해 사용하지 말고, 에어컨·온열기와 같이 높은 소비전력의 제품은 콘센트를 단독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