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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서” 서울 청년 인구 3년 연속 순유입…주거여건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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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청년 인구가 2023년 기준 서울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32.1%에서 매해 청년 인구 비중이 줄고 있는데 반해 타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청년 인구는 3년 연속 전출 인구보다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입한 청년 중 10명 중 5명은 직업 때문에 서울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의 청년 가구 중 64%는 1인 가구였다.
서울시가 25일 서울 거주 청년(만 19~39세)의 인구와 주거, 일자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2023)’를 최초로 작성해 공개했다. 해당 통계는 시 등록인구와 국민연금, 사학연금, 건강보험 등 기존 통계 17종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에 따르면 서울 거주 청년인구는 2023년 기준 28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서울 청년 인구는 2016년 318만명(32.1%)에서 매해 감소해 2020년 31.3%, 2023년 30.5%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로 순유입된 청년인구는 2022년 3만1551명, 2023년 2만7704명, 2024년 1만5420명으로, 3년째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나간 청년보다 들어온 청년이 더 많았다. 서울로 들어온 청년 중 46.4%는 직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 외 가족(18.7%)과 교육(15.2%) 등이 전입한 이유로 나타났다.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51.26%에서 2022년 64.48%로 13.22%포인트 늘었다. 청년 남성 1인 가구(59%)에 비해 여성 가구(70%)가 10%포인트 이상 많았다. 청년 가구 10명 중 4명은 50㎡ 미만 소형 주택에 살았다. 청년 가구주가 소유한 주택 면적(대지면적 기준)은 44.21%가 50㎡ 미만이었다. 이 비율은 2016년 32%에서 2022년 44%로 6년 새 약 11%포인트 증가했다.
2016년부터 2022년 사이 청년 가구주 주택 중 아파트는 29%에서 26%, 단독주택은 33%에서 28%로 감소했다. 반면 오피스텔 같은 주택 이외 거처(비전형적 주거 형태)는 같은 기간 11%에서 18%로 늘어 주거 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년 경제활동인구(2023년 기준) 208만명 중 취업자는 198만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청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했으나 최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청년들이 근무하는 사업체 형태는 회사 법인(58.0%)이 가장 많고, 종사자 규모로는 300명 이상 기업체(39.9%)가 많았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주거와 고용, 건강 등 청년 생활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통계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청년에게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더 정교하게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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