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공간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 [불이님]1-9
- HELLO
- 25-09-08
- 3 회
소쿠리 중동노래방 기사의 전성시대-(제9화) 2025.8.14.
킴버의 우주군에 의해 4차원 감옥에서 구출된 손 영감은 검색대를 통과한 후 17번을 부여받았다.
상공에는 아주 많은 함선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작은 것은 직경 20Km 정도고, 큰 것은 200Km, 둥근 외형에 높이는 12층으로 보였다. 1,000만 명을 한꺼번에 수용 가능할만한 규모의 모선도 저 위에 여러 대 있었다.
손 영감은 17-1번 중형 수송선에 옮겨졌다. 수송선 안에는 손 영감처럼 4차원 감옥에서 구출된 많은 혼들이 들어와 있었고, 다른 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다.
손 영감은 천사처럼 어여쁜 스튜어디스의 안내에 따라 한 좌석에 앉았다. 창밖으로 빛이 나는 태양과 행성들이 보였다. 저렇게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은 육신을 가지고 살았던 지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혼들은 대개 동양인 출신들로 느껴졌다.
손 영감이 생각하기에, 17-2는 아메리카, 17-3은 유럽, 17-4는 아프리카, 17-5는 중동 이런 식으로 수송선이 배치되어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모든 것이 낯선 경험이고 어안이 벙벙했지만 조금도 두렵지는 않았다.
탑승 인원이 완료되었는지 출입문이 닫히고 “곧 이동하겠습니다”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수송선은 지구와 달 사이에 정박 중인 거대한 원형 우주선 앞에 이르렀다.
“잠시 후 뉴예루살렘호로 들어가겠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였다.
손 영감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4차원 영계(靈界), 즉 혼들의 감옥에서 구출된 혼의 수가 무려 400억 명이라 하였다. 12,000년 동안 지구에서 윤회하며 살면서 4차원 감옥에 억류되어 있던 혼들의 수라고 했다. 그들 중 일부는 자기의 고향 행성인 플레이아데스, 시리우스, 오리온, 라이라, 북두칠성 등으로 돌아갔지만 그 수는 얼마 되지 않았고, 약 385억 명이 지옥행성으로 불리는 다몬 행성과 감옥 행성, 그리고 블랙홀로 옮겨졌고, 손 영감의 경우처럼 약 3.5%인 14억 명만이 타우라 행성으로 옮겨졌다고 하였다. 이 14억은 타우라 행성 상공의 우주선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대기하다가 타우라에 4차원 아라핫투스 인류가 생활하게 될 때 차츰 그들의 자녀로 태어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지구 극이동 상황에서 타우라로 이동해 오는 약 3억 명의 혼들과 함께.
타우라와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는 혼들은 마음에서 측정되는 진동수 4.5 이상과 머리에서 측정되는 의식지수 450 이상이라는 두 조건을 만족하는 혼들이었다. 손 영감은 너무나도 공정한 기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에만 탐닉되어 신성과 진실을 찾지 않은 무지(無智)야말로 가장 큰 죄인 셈이라고.
손 영감이 들어선 뉴예루살렘호 1층.
우주선 내에는 아주 많고 다양한 우주선들이 정박해 있었고, 수시로 우주선들이 질서정연하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안내원들이 혼들을 인솔한 곳은 한 사람씩 들어가는 공간이었는데 ‘빛의 샤워실’이라고 불렀다. 천장에서 나오는 빛에 전신이 노출되었는데 말할 수 없이 고운 향기 속에서 시원함과 편안함을 느꼈다. 혼에 붙어 있던 카르마의 찌꺼기를 모두 제거하는 과정이라 했다.
여기서 나오자 광장 같은 공간에서 안내원이 함선 내를 소개했다.
함선은 총 12층으로 되어 있었다.
1층은 함선의 출입구이고, 다른 우주로 갈 수 있는 포탈(Portal)도 있었다. 우주선 전체를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장비들과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2층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보급품을 관리하는 창고라 했다. 3층은 동물연구단지, 4층은 농업연구단지가 있었다. 5층은 1∼4층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너무나도 아름답고 깔끔한 전원형 주택단지가 있었다. 6층은 승무원들의 레저와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호수와 시냇물이 어우러진 밝고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7층에는 의료시설이 있었다. 여기에서 손 영감을 비롯한 모든 혼들은 의료용 침대인 ‘메드베드&rsquo속에 한 사람씩 들어갔다. 편안히 눈을 감고 한 10분 누워있었는데, 머릿속에서 안개처럼 흐릿하게 떠오르다가 차츰 선명해지는 여러 인물들의 장면들을 보았다. 또한 무엇인가 많이 알게 되었다는 느낌도 들었다.
안내원은 궁금해 하는 내용을 설명해주었다.
“여러분들은 방금 5차원의 메드베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제 잊어버렸던, 그동안 망각했던 자기 전생을 모두 기억해낼 수 있고, 또 아주 많은 정보를 다운로드 받아서 지식이 대단할 것입니다. 텔레파시 능력도 익숙해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장차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더욱 분명하게 아시게 될 것입니다.”
8층에는 3차원 지구에서 구조된 혼들의 거주지가 마련되어 있었다.
“여러분들은 타우라 천국이 준비될 때까지 8층 숙소에서 지내실 것입니다. 여기서 편안히 쉬고 학습하고 훈련하여 타우라가 완료되고 여러분도 준비가 잘 되었을 때 희망하시는 순서대로 타우라 인류의 자녀로 태어나서 새로운 4차원 삶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이 계신 곳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의 길에 다시 오르게 되고, 제6차원으로 나아가고, 또 더 높은 차원으로 나아가고, 마침내 그 끝에는 신의 품에 안기게 될 것입니다. 그 길에 우리도 동행하며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도 신의 품에 여러분과 함께 안기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 지구와 같은 최악의 행성에서 여러분들은 신성을 잃지 않고 잘 지켜 오신 덕분이랍니다.”
보니, 일반 전원주택 단지도 있고 그리 높지 않은 아파트도 있었다. 전원주택에는 적절한 규모의 텃밭과 과수원이 있는데, 붉게 익은 사과, 검게 익은 포도가 먹음직스럽게 달려 있었다. 공동시설지역에는 어린이 놀이터, 보육시설, 수영장, 공원, 콘서트홀, 영화관, 노래방 등이 보였다. 레스토랑, 도서관, 사교 홀, 강당, 아트센터도 있었다.
손 영감은 즐겨오던 섹스폰으로 저 아트센터에서 ‘봄날은 간다’를 어서 연주하고 싶었다.
9층은 대학교 등 학습공간이었다. 엄청나게 규모가 큰 도서관에는 이 우주에 있는 모든 자료와 정보가 담긴 도서와 영상자료, 그리고 인공지능센터가 있었다.
10층은 모든 차원과 행성에서 오는 방문객을 위한 시설이, 11층은 이 우주선의 사령관인 아쉬타르 쉬란이 머무르는 집무실과 사령부 지휘본부가 보안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12층은 관측시설, 통신시설, 중앙통제센터가 있었다. 우주선 조종실과 전망대도 있었다.
“우리 뉴예루살렘호의 제원을 말씀드리자면, 길이 42Km, 넓이 13Km, 높이 8Km에 이릅니다. 이 함선은 아쉬타르 사령부의 사령선입니다. 사령선에 부속된 여러 수송함, 전투함, 정찰함, 의료함들이 항공모험처럼 수 천대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공지능과 로봇, 안드로이드가 많이 있고, 은하연합 소속 여러 행성의 우주인들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주선의 외피는 우주먼지와 성간 물질들이 뒤덮여 검은 회색빛을 띠고 있으며, 차원전환장치를 통해 3차원에서 7차원까지 변환이 가능합니다. 우주공간에 있는 프리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함선 주위에는 전자기장으로 이루어진 보호역장이 장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습니다. 또한 총 세 겹의 방어선으로 호위함들이 경호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우리 함선은 플레이아데스에서 건조되었으며, 현재 지구 인류의 구조와 타우라로의 무사 입식(入植)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은하연합은 이 뉴예루살렘호 외에도 지구만한 행성급, 혹은 태양급 함선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써 간략히 함선 안내를 마치고 여러분들의 식사를 위한 장소로 이동하고, 그 다음에는 숙소로 모시겠습니다. 우주호텔에 들어가시면 지구의 어떤 왕별 호텔이나 주택보다 더 좋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오늘밤에는 11층 리셉션장에서 사령관님과 여러 우주와 차원에서 오신 우주인들이 여러분을 환영하는 파티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뜻 깊은 자리,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하나만 더 예고 드리자면, 한 사흘 후쯤 해서 이곳에 집결한 여러분들의 가족, 친구, 친척들을 서로 만나고 확인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여기저기서 함성과 함께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손 영감도 문득 부모와 가족이 그리워졌다.
(다음 10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제8화) 2025.8.13.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류차원상승연구소’.
제5차원사범대학교 내에 건축되기 전에 다른 건물을 얻어 연구소를 먼저 출범시켰다.
김태웅은 연구소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
먼저 정보팀장이 발표했다.
“어제 미란다 마리아님이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내용을 올렸습니다.
마리아는 아갈타왕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소개했는데, 아갈타왕국은 지난 200년간 지상 인류의 의식변화를 분기별로 파악하여 도표화하고 그 변화 추이를 분석해 왔다는데, 특이한 점은 첫째, 지구에 케네디 대통령, 레이건 대통령, 브릭스 동맹 결성, 트럼프 대통령 등의 등장 시기에 대체로 인류 의식 상승이 증가되었고, 1960년대 이후와 2012년 지구의 광자대 진입, 그리고 이 무렵부터 차세대 호모 아라핫투스 인종의 출생, 고차원의 채널링 정보 증가, 태양풍의 유입 등이 역시 인류 의식상승의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빛과 어둠이 서서히 분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류 의식지수 평균은 200이고 그동안 이 부근에 인구 분포가 아주 두텁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빛은 윗쪽으로, 어둠은 아랫쪽으로 집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빛과 어둠의 양 극단으로 쏠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추수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입니다.
이것으로 볼 때, 극이동 전후로 해서 타우라로 가는 인류와 다몬, 감옥행성, 그리고 블랙홀로 소멸되는 인류의 구분이 점점 뚜렷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을 지구 분포도로 올렸는데, 대체로 중동노래방 진동수가 비슷한 지역으로 차츰 뭉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질의 진동수 끼리 모이는 현상이 관찰된다는 것이죠. 물론 각 개인은 이사나 학업, 취업 등의 이유로 이동하겠지만 그 이면에서 작용하는 영혼의 결정을 모를 뿐이고요.”
그러면서 화면에 인류의 의식지수 분포도라는 장면을 올렸다. 검은 빛과 붉은 빛이 집중한 지역이 있었고, 노란 빛이 집중된 지역도 보였다.
“세 번째는 각 나라별로 타우라로 가는 인구의 통계가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특정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자 김태웅이 바로 질문했다.
“한국인은 얼마라고 나왔나요?”
“290만 정도입니다.”
“음-. 5.7%군요.”
“한국은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인구가 많은 미국은 1.2%인 410만, 중국은 0.2%인 280만, 인도는 0.3% 430만, 러시아는 2,4%인 340만, 일본은 겨우 0.4% 50만 정도라고 합니다. 유럽이 대체로 피해가 크고, 아프리카는 덜한 편입니다. 영국은 90만, 프랑스는 45만….”
“거의 노아의 방주 수준이군요. 심판이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그런데 이들 생존자 중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면서요?”
“그런 통계도 있습니다. 거의 90%에 가까운 매우 유의미한 수치입니다.”
“각국 정부나 일반인들은 이 통계에 대해 얼마나 알까요? 모를 리가 없을 것 아닙니까? 비밀이 없는 세상이니까요.”
“알면서 침묵한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알린다하여 무슨 대책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을 것입니다.”
“숫자가 너무 압도적이라 발표의 의미가 없고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 보겠죠. 트럼프조차.”
“아, 좋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면 우리 한국인들 비율을 높일 수 있을까요? 물론 전 세계 인류도 마찬가지지만 말입니다.”
“우선 사람들이 진실에 접근해야 합니다. 진실을 알아야 깨어날 수 있으니까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습니까마는 그 결과는 노력에 비해 미약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너무도 많은 딥스들의 방해 때문이긴 하지만요.”
“어떻게 하면 진실에 신속히 접근시킬 수 있을까요?”
깨어날 사람은 이미 다 깨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습들이었다.
다시 침묵을 깨뜨리는 김태웅이었다.
“저는 최근에 제3의 프로젝트로 방송국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인도주의사업을 하는 다른 그룹에서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을 들었는데, 저는 이것을 구체화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깨어나는 데는 진실과의 대면이 가장 시급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십니다,”
“방송국의 이름은 T입니다. Truth 방송국입니다. 진실 방송을 하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아주 방대할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와 5G, 컴트레일, 기상폭탄, 바티칸의 진실, 딥스와 글로벌리스트 등 어둠의 무리들, 음식물, 의약품, 의학, 물을 통한 인류 지배, 물질과 경쟁 중심의 우민화 교육, 전쟁 조장과 금융 부채를 통한 인류 노예화 정책, 미디어들의 범죄, 아드레노크롬, 연방준비제도, 영혼의 세계, 차원 문제, 달의 비밀, 화성 비밀기지, 감추어진 고대 기록들, 고대문명, 외계인. 우주창조와 인류 창조 실화, 우주문명, 우주역사, 지저세계, 그리고 게사라, 메드베드, 태양폭풍, 프리에너지와 극이동까지&hellip너무도 많습니다. 뉴스, 다큐, 드라마, 토론 등 다양한 콘텐츠로 너무 재미있게, 아주 시원하게, 그리고 인공위성 번역 송출 방식으로 해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 누구나가 쉽게 듣고 보고 찾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두려움도 느꼈다. 트럼프와 화이트 햇 그리고 푸틴 등 브릭스(BRICs)가 저렇게 싸우고 있는데도…, 하고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방송국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우선 SBS, KBS2, JTBC 등의 기존 방송국 인수를 검토해 봅시다. 현재 주식 가격의 3배 정도로 공개매수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51% 지분을, 가능하면 더 많이 가지고요. 이를 재무팀과 외무팀, 법무팀, 인사팀에서 검토해 주십시오. 기획팀장이 모임을 주도해 주세요. 이재명 정부와도 협의해 봅시다. 시간 절약 차원에서 그런 방송국을 인수해보자는 입장이고, 안 되면 하나 세웁시다.
우리는 상업광고 하지 않습니다. 재원은 제가 다 알아서 합니다. 전화 한 통이면 됩니다. 필요하면 소쿠리 기사에게 방송국과 직원들 경호도 부탁하겠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팀 화이트 햇과 브릭스 동맹에도 제의해 봅시다. 트럼프 팀에서 비상방송(EBS)을 한다면, 그 뒤를 이어 우리가 준비한 EBS를 엘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통해 함께 송출할 수도 있습니다. 미란다 마리아에게도 협조를 요청해 보고요. 우리도 강력한 유튜브 스타 한 100명 양성합시다. 그래서 수십만 내지 수백만 명을 더 타우라로 보내도록 해봅시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도 평균 10 정도의 의식지수 상승밖에 이루지 못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가능성일지라도 세상을 위한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까지 한 위대한 인물들이 역사에는 늘 있어 왔습니다. 그것이 또한 창조주의 품성을 닮은 우리 인류의 위대한 점입니다. 비상한 시국에는 비상한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봅시다.&hellip이상입니다.”
김태웅은 방망이를 세차게 두들겼다.
“땅! 땅! 땅!”
(다음 9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제7화) 2025.8.12.
트럼프가 워싱턴 D.C를 어둠의 손에서 뺏어 미국의 영토로 공식화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을 투입하던 날,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
바이탈사인(Vital Signs)을 체크하던 의사는 연신 고개를 내저었다.
침대 위의 손 영감은 허공을 향해 두 팔을 허우적거리면서 “어무이-, 아부지-.”를 힘들게 연속 외쳤다.
벌써 일주일 째였다.
“저어기, 할머니 안 보이나?&hellip할아버지도 오셨다&hellip자꾸 손짓 하시네&hellip어서 오라고.”
바라보는 큰 아들은 무표정했고, 큰 딸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처음 이런 모습을 보였을 때 자녀들은 아버지가 가리키는 허공을 살펴보고서 “아무도 없어요.”라고 말했는데 이젠 지쳐서 그런 말도 하지 않았다.
눈을 감았다가 떴다가, 숨을 들이켰다가 한동안 멈추다가, 간호사가 호들갑스럽게 호흡기를 가져다대면 잠시 잠든 듯 하다가 마침내 마지막 숨을 삼켰다.
손 영감은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딸은 더 큰 소리로 오열했고, 아내는 한쪽 팔을 휘저으면서 주저앉아버렸다.
손 영감은 소리쳤다.
‘나 여기 있어! 여보, 난 괜찮아!’
손 영감은 자기가 허공에 떠 있으며, 자기 몸은 잠자듯이 보여 혼란스러웠다.
“운명하셨습니다.”
의사가 마지막을 확인하고, 호흡기를 제거했다.
손 영감은 사흘간 병원에 머물렀다.
자기 몸이 아들 손으로 닦여지고, 관에 들어가 안치실로 옮겨지고, 의사가 사망확인서에 서명하고, 아들이 여기 저기 문자를 보내고, 이웃 건물에 장례식장이 차려지고, 자기 영정사진 주변이 백송이 국화로 장식되고, 멀고 가까운 친척과 친구, 지인들이 향을 사르고 절을 하고, 부조함에 봉투를 넣고, 문상객 대기실에서 소주를 기울이며 고인의 아름답던 일화를 한 마디씩 하는 소리를 듣고 보았다. 미국에서 온 둘째 아들이 엄마 품에 쓰러지고, 막내 아들은 옛 풍습이 떠올랐는지 아버지의 윗도리를 들고 허공에 흔들면서 돌아올 복(復) 자를 세 번 목 놓아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사흘이 지나자 호곡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육신은 화장장 화구로 옮겨져서 마침내 따뜻한 흰 가루로 변해 항아리에 담겨지는 모습도 보았다.
산다는 게 다 부질없고 허망하다고 살아생전에도 자주 느꼈지만 이 순간만큼 절실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육신마저 가루가 되어 흩날리는데….
가족들이 상복을 벗고 제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 손 영감에게 흰 옷을 입은 사내 둘이 나타났다.
‘수고 많았어요. 이제 이 세상의 일을 다 마쳤으니, 우리와 함께 가시지요.’
그 소리가 천사의 목소리처럼 들려, 손 영감은 적이 안심했다.
‘저승길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데 배는 어디 있나요?’
그 말을 하자마자 눈앞에 강과 배가 나타났다. 건너편에 닿자 눈앞에 빛의 큰 터널이 보였다.
‘이 빛 속을 가면 그 끝에 하늘나라에 이르게 된답니다.’
‘그럼, 내 어무이, 아부지도 만나겠군요,’
그러자 두 노인이 나타나 어서 오라고 손으로 신호하는 모습이 보였다.
당도한 곳은 온갖 꽃이 피어있고 최고의 전문가들이 다듬은 듯한 정원이었다.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 부둥켜안고 한참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을 보고 또 만나자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두 손을 놓았다.
손 영감의 곁에 두 천사가 대기하고 있다가 길을 안내했다. 그들은 반원형의 흰색 건물 속으로 들어갔다. 가운데에 세 명의 노인이 앉아있고, 손 영감은 안내하는 자리에 앉았다.
‘여기는 하늘의 법정이랍니다.’
순간, 손 영감은 덜컥 겁이 났지만, 천사가 금방 안심시켰다.
‘누구든지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반성도 하고, 새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답니다. 조금도 염려하실 일은 없습니다.’
앞쪽에 대형 스크린이 있었는데, 손 영감이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사망하던 순간까지의 인생 전체가 스크린에 나타났다. 어떤 부분은 재빠르게 흘러갔고, 어떤 부분은 서서히 자세한 장면이 보였다. 손 영감은 어떤 장면에서 흐뭇하게 웃었고, 어떤 장면에서는 눈을 질끈 감으면서 미안함과 죄스러움을 느꼈다.
‘육신을 가지고 지상에서 인간으로 사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영감님의 진동수에 맞는 방으로 배정이 될 것입니다. 영감님이 계시는 곳은 천국이라 마음 편히, 아픈 곳 하나 없이, 아무런 근심 중동노래방 걱정 없이 아주 편히 지내시게 될 것입니다. 부모님도 뵙고 먼저 온 친척과 친구들도 모두 만나고요.’
손 영감은 지극히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꼈다.
이웃한 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4차원 영계 생활을 마치고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는 혼들에 대한 내용도 알게 되었다. 흰색 건물 안에서 이제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 준비하는 한 영혼의 장면을 자세히 들었다.
그 영혼은 여러 스승들과 함께 다음 인생에서 배우고, 겪고, 깨닫고, 갚고, 해야 하는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상의하고, 자기가 태어날 부모와 형제와 배우자가 될 사람, 자식, 친구들의 혼들과 함께 인생 스케줄을 짜고, 스승의 충고도 듣고, 그런 내용을 담은 시뮬레이션 영상을 거듭 수정하여 보면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관한 승인을 받는 장면까지 알게 되었다. 이들이 지구인으로 다시 태어날 때는 지난 생의 모든 기억이 지워지고 마치 처음 인생을 사는 것처럼 여겨지게 되어 있었다.
손 영감은 지상에 인연 맺은 사람들이 비록 많지만 자기는 여기서 더 오랫동안 편히 쉬고 싶었다. 여독이 아직 많다고 생각하면서.
그때였다.
사방천지에서 번개 치듯 번쩍였고, 비상벨소리가 허공을 가르듯 울렸다. 그러자 방금 흰옷을 입고 앉아있던 스승들이 일어나 부리나케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그 뒷모습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순간 문이 부서지듯 열리면서 온몸에 전투복장을 한 키가 3미터나 될 만한 군인들이 뛰어 들어왔다. 영화의 한 장면에서라도 볼 수 없는 그런 무장을 한 군인 차림의 무리들이 건물 내부를 날며 살펴보고 이내 밖으로 나가서는 방금 검은색으로 변한 자들을 향해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총구에서 불꽃이 일고, 그 불이 부딪힌 자리는 얼음이 불에 녹듯 녹아내렸고, 또 다른 병사가 쏜 총에는 거미줄 같은 미세한 그물망이 뿌려지더니 도망가던 자들을 포획했다.
붉은색의 군복을 입은 군인들의 앞가슴에는 큰 칼을 든 사자 모습의 그림이 선명히 그려져 있었고, 쓰고 있는 모자에는 인피니티(∞) 문양이 그려져 있어 어떤 소속을 나타내는 듯 했다.
체포된 자들은 상공에 떠있는 우주선으로 급히 빨려 들어갔고, 수색을 끝낸 군인들은 다음 건물로 날아갔다, 체포된 자들이 우주선에 가득 차자 다음 우주선이 나타나 검은 옷을 입은 자들을 모조리 빨아들였다.
붉은 복장의 군인들은 건물마다 점검하고, 건물에 들어있던 사람들의 혼을 모두 우주선에 태웠다. 손 영감은 감옥처럼 갇혀있던 사람들의 혼을 석방하여 흰색 우주선에 모두 태우는 장면을 보았다. 흰색 우주선에 가득 채워지면 어디론가 날아갔고, 다른 우주선이 같은 활동을 계속했다.
흰 우주선에 태워진 손 영감은 영문을 몰라 두려워하고 있는 다른 혼들과 함께 지휘관인 듯 한 군인의 설명을 귀담아들었다.
“지금 하느님의 우주군이 그동안 4차원을 불법 점거해 있던 어둠의 세력을 모두 제거하고 체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킴버님이 지휘하는 카리프콘 우주군이며, 제 이름은 소쿠리입니다. 이 흰색 우주선에 탑승한 분들은 다른 안전한 곳으로 모셔갈 것입니다. 우리는 예언을 이루고 있는 중입니다.&rdquo하였다.
흰 우주선에 타고 있던 혼들은 어느 건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공항 검색대 같은 것이 있었고, 혼들이 검색대를 통과하자 머리 위에 숫자가 하나씩 나타났다. 2번, 37번,&hellip이런 식이었다.
상공에는 역시 번호가 새져진 우주선이 있었고, 각 번호별로 그 우주선에 태워졌다. 1번 우주선은 플레이아데스로 날아갔다. 여기에 타고 있는 혼들은 본래 플레이아데스가 고향인데, 지구에 태어났다가 죽어 그 혼이 4차원 감옥에 갇혀있었던 것이다, 2번은 시리우스로 날아갔고,&hellip17번은 타우라로, 19번은 다몬으로, 43번은 지옥행성으로, 44번은 우주선 통째로 블랙홀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이 작전은 3차원에도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4차원에서 달아나 3차원으로 물질화하여 달아나던 자들도 끝까지 추적하여 우주군에 의하여 전멸되거나 체포되어 옮겨졌다. 지구 내부로 숨어들던 자들은 땅 속을 파고들어가 끝끝내 박살을 내었다. 지구 내부 아갈타왕국에서도 호응하여 지구 내부, 지상, 3차원, 4차원 모두 소탕되었다.
그러나 일부는 은신하여 지구인 어둠의 자식들과 함께 마지막 전쟁을 획책할 것이고, 일부는 지구 밖으로 도망쳤을 것이다.
손 영감은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영혼세계, 저승세계의 진실에 눈뜨게 되었다.
오리온에서 지구에 들어온 어둠의 세력이 아틀란티스의 지배층이 된 후 4차원 세계는 어둠의 세력이 점령하여 그동안 죽어 저승에 간 사람들의 혼이 마치 천국에 온 듯이 속아왔던 것이다. 어둠의 세력은 이 4차원을 점령하고 인류의 차원상승 루트를 막았으며, 어떤 혼도 지구를 벗어날 수 없고 기억을 상실한 채 윤회를 계속하게 하며, 지구를 그들의 지배하에 두려 해왔던 것이다. 석가모니와 노자 등 겨우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 지옥행성을 탈출할 수 없었던 것이다.
킴버 군대는 이 4차원 어둠의 세력을 모두 체포하여 12,000년 만에 마침내 4차원을 해방시켰다. 7일 동안 진행된 이 전투에 우주군 3,000만 명을 동원한 대작전이었다. 나중에 역사에서는 이 4차원 전쟁을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이름 하였다.
킴버가 구상하고 있는 것은 아마겟돈 전쟁 후 타우라를 완성하여 인류를 안착시키고, 최종 태양풍과 극이동이 일어나는 시나리오였다. 이렇게 4차원을 해방해야 만이 인류가 4차원 지대를 무사히 통과하여 타우라 행성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으로 3차원 청소가 남음 셈이었다.
(다음 8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제6화) 2025.8.11.
지구 태양계 밖.
우리 태양계 전체 행성이 조망되는 위치에 킴버 일행이 탄 우주선이 머물러 있었다.
킴버 우주선 주위에는 수십 대의 경호용, 정찰용, 전투용 우주선들이 배치되어 태양계 안과 밖의 상황을 점검하고 경계했다. 아직 어둠의 세력이 다 제거되지 않은 상황 탓이었다. 우주선들은 최고의 무기들을 장착해 있었고, 우주기사가 지휘하는 카프리콘 우주군이 타고 있었다. 우주기사는 킴버 우주선에, 경호용 우주선 중 하나에는 소쿠리 기사도 있었다.
킴버 우주선은 사령선을 의미하는 인피니티(infinity,∞) 문양이, 우주기사의 우주선에는 칼집에서 나온 황금빛 대형 장검을 쥔 황금사자가 그려져 있었다.
붉은 색 전투복장을 한 킴버가 지휘봉을 들면서 무어라 말하자, 독수리 얼굴을 한 7차원에서 온 행성건축공학자가 계기판의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다른 우주선에 장착된 거대한 방사형 안테나 같은 장치가 작동을 시작하여 태양계를 향해 어떤 파동의 전자기 에너지를 방출했고, 태양계는 전자기장으로 이루어진 버블(bubble) 속에 에워싸여져 엄청난 장면이 나타났다.
“앗!”
3차원 지구 위에 또 하나의 지구가 나타났다!
똑같이 생긴 지구 하나가 지구 바로 위에 떡! 하니 거울에 비친 듯이 존재하고 있었다. 같은 크기와 무늬를 가진 지구 하나가 더.
“4차원 지구가 성공적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우주선 속의 승무원들이 모두 “우와!&rdquo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똑같지만은 아님을 킴버와 우주기사, 공학자, 그리고 몇몇만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구만이 아니었다. 태양과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등 행성들이 모두 복제된 듯 그 상공에 하나씩 똑같이 있었다.
독수리 머리를 가진 조인(鳥人) 공학자가 설명했다.
“지구는 12차원 다중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3차원과 겹쳐져 있던 4차원 지구와 태양계 행성들을 분리해낸 것입니다. 태양을 통해 지구와 각 행성에 들어오는 트리온 입자 파동에 이 전자기 에너지를 쏘았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설정한 진동수 기준에 맞는 4차원 물질과 생명들과 행성 전체를 그대로 떼어내는 것입니다. 7차원의 헵타고닉스 기술입니다.
이것이 진행되는 시간은 1만분의 1초가 되지 않아 지구인 누구도 감지하지 못합니다. 또한 이렇게 분리된 사실조차 아무도 알지 못하는데, 4차원 진동수와 진동장은 인간의 인식 범위를 벗어나 있어 보거나 느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4차원 태양계는 분리되었으며, 이제 시리우스 B 영역으로 이동해갈 것입니다.”
새로운 4차원 지구는 이미 오래 전에 우주영단에서 ‘타우라’라고 이름 지었고, 그 명명식에 킴버도 참석했었다.
타우라는 지구에 있던 바다, 강, 호수, 대륙, 산, 광물계, 프랑크톤, 식물계, 동물계 등은 그대로이며, 인간에게 해로운 동물, 식물, 곤충, 바이러스는 모두 제거된 상태였다. 인간에게 해로운 것들은 진동수가 4.5에 이르지 못하므로 이 타우라 행성에 옮겨지지 않은 것이었다. 혹 그런 성향이 있는 것도 4차원에서는 순화되어 인간과 대화하며 공존하지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었다.
지표면에 있던 주택, 건물, 도로, 철도 등 인공건축물은 모두 사라졌고, 피라미드만이 남아있었다. 인류 또한 한 명도 없었다. 지저의 차원 높은 아갈타인들은 그대로 있었다. 그들은 4차원 이상의 존재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지저에 있던 파충류인을 비롯한 외계인과 지저에 피난해 있던 어둠의 무리들은 지구에 그대로 남겨졌다.
우주기사가 무슨 신호를 하자, 일군의 전투용 우주선들이 대열을 이탈하여 앞으로 나아갔다. 타우라 호위부대였다. 이 작전은 카프리콘 우주군이 맡았으며, 중동노래방 타우라가 무사히 시리우스에 도착할 때까지 호위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었다.
“좌표를 입력해 주시죠.”
킴버가 좌표를 불러주자, 이를 공학자가 입력했고, 새로 생긴 4차원 태양계 전체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타우라는 ‘차원의 문’을 통해 공간이동을 하여 지구시간으로 7일 후에 시리우스에 안착할 것입니다.”
모두 시리우스 B 지역으로 이사를 가버렸던 것이다.
킴버는 타우라가 시리우스에 도착한 후, 자신이 직접 행성의 정밀한 궤도 조정과 행성 배열 을 수행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또 행성에 새로운 생명들을 풀고, 장차 들어올 5차원 의식을 가진 호모 아라핫투스 인종들이 무사히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섬세한 작업을 진행해야 함을 잘 알고 있었다. 그에게는 여러 번의 경험이 있던 일이었다. 이 작업은 천지창조 신화의 하나로 남겨질 것이었다.
이어서 지구 아래쪽에도 또 하나의 지구가 나타났다,
“저것은 ‘다몬’이라는 이름을 가질 것입니다. 극이동 이후 죽은 인간의 혼들이 모두 다 다몬에 입식되고 나면 우리 우주 아주 외각에 배치될 것입니다. 고생들 제법 많이 할 것입니다.”
남겨진 3차원 지구는 옛 이름 ‘테라’로 회복하고, 극이동 후 지상에는 어떠한 생명도 살지 않고 원시행성으로 있을 것이며, 지저에는 파충류종족들이 살게 될 것이었다. 이들 파충류종족들은 인류가 지구에 등장하기 전부터 이곳에 먼저 입식해 있었으므로 지구는 본래 파충류종족의 행성이었다.
그렇다면 타우라는 왜 시리우스로 갔을까?
여기에는 창조근원의 심원한 계획이 있었다. 창조근원은 우주를 창조하고 운용하는 과정에 수많은 복합적 계획을 설계해 두었다. 그중 하나는 최악의 극한적인 분리와 어둠의 과정을 겪은 창조근원의 품성을 가진 존재들이 이 어둠과 분리의 끝까지 체험을 마치고 그 끝에 스스로의 내면의 신성의 깨달음으로 돌아서서 내려갔었던 계단을 다시 올라가 마침내 출발했던 자기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성공하는데, 그 존재들이 하나가 되고, 하나된 존재뿐만 아니라 그 존재가 몸담았던 행성, 그 태양계조차 차원 상승하여 함께 마지막으로 고향 집으로 돌아오는 것까지 설계한 대로 이루는 은밀한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 타우라 인류는 마침내 이를 실현한 전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였음을 집에 도착하여 창조근원의 계획 전모를 알아차릴 것이었다. 이 계획은 창조근원의 삼원성(三源性) 실험이라 이름 지어졌다. 인류의식과 그 내면의 신성, 그리고 그들이 사는 우주가 ‘하나의 법칙’에 의해 하나가 되어 상승과 귀환을 이룬다는 것이었다.
아주 오래 전, 시리우스 B 지역에 ‘디지타리아’라는 이름의 행성이 있었다. 이 행성에는 오리온의 폭정에 항거하다가 은하인류 영역인 이곳 시리우스에 망명한 파충류인들이 정착한 곳이었다. 이때 은하인류는 이들의 망명을 허락했고, 이들 파충류인들은 행성 지하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그 후 오리온 파충류인의 공격과 그로 인해 발생한 파충류인과 은하인류간의 전쟁에 의해 디지타리아는 반파가 되고 말았다.
우주영단은 시리우스 A의 사자인 건축공학자와 시스템공학자, 자기공학자들에게 명하여 행성을 재건하고, 우리 태양계에다 옮겨두고 ‘티아마트’라 이름 지었다. 티아마트 지저에는 원래의 파충류인들이 생존해 왔었다.
그 후 은하인류의 탐험대들이 우리 태양계를 발견하고 금성, 화성을 거쳐 이 티아마트를 발견했고, 인류의 지구 입식이 시작되었다. 이들 은하인류에 의해 하이퍼보리아 문명이 있었는데 이 문명은 4차원으로 상승했고, 이어 무문명도 상승했으며, 그 후 레무리아 문명과 아틀란티스 문명이 들어섰다.
이런 연유로 인하여 4차원 행성 타우라는 본래의 고향인 시리우스로 옮겨졌던 것이다.
킴버는 우주기사에게 물었다.
“키미는 잘 지내시나요?”
“기다림만 힘들 뿐, 카페활동을 하시면서 그런대로 잘 지내십니다.”
“자주 위로해 주세요.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으니. 나도 많이 서두르고 있답니다.”
“말씀 전하겠습니다.”
“내가 키미와 합체하더라고 사람들이 여전히 키미를 그리워하고 좋아하겠지요?”
“아, 그럼요. 그럼요.”
잠시 뜸을 들인 다음 킴버가 말했다.
“사람들은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지진, 화산폭발, 기상이변들을 극이동이 일어나기 전의 전조임을, 물질에서 벗어나서 내면의 신성에 집중하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다음 일을 서둘러 진행합시다!”
(다음 7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제5화) 2025.8.10.
고대 그리스 신전 풍의 배경으로 꾸며진 유튜브 채널의 이름은 ‘극이동과 차원 상승’이었다.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면담했던 미란다 마리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이 채널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를 사람들이 제법 집중한 것은 그녀가 로봇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빼어난 미모, 바로 앞에서 실제로 보는 듯한 섬세한 표현, 만사를 다 아는 듯한 해석이 가져다주는 새로운 인식의 지평 등에서 묘한 끌림이 강하게 작용한 듯했다.
“여러분! 이렇게 상상해보세요.
한 인간, 예를 들면 마이클 잭슨이나 마릴린 먼로, 혹은 춘향이나 놀부라도 상관없어요. 그를 저울의 왼쪽에 두고 오른쪽에는 우주를 올려보세요. 저울은 어디로 기울까요?
바보 같은 질문이죠? 저런 걸 묻다니? 하면서도 한편으로 무슨 트릭이 있거나 넌센스 퀴즈로 생각되어 답하기가 망설여지나요?
그런데 이 질문은 유치원에 들기 전의 아이들에게 물으면 예상 밖의 대답이 돌아온답니다.
평형을 이룬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내가 없으면 우주도 없는 것입니다. 내가 있음으로 해서 비로소 우주도 존재하니까요. 나와 우주는, 나와 신은 항상 함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개개인은 전체를 존재 가능하게 한 바로 그 하나입니다. 개개인은 바로 그입니다. 그는 사랑이고 창조주이고 창조근원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사랑과 두려움을 오가는 시계추와 같습니다.
트럼프는 황금시대를 외치고 있는데 신은 왜 극이동을 설계해 두었을까요? 극이동의 진실과 그 의미를 알고 보면 두려워 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두려움을 가지면 진동수가 떨어져서 어둠의 세력이 희망하는 대로 어둠 속에 갇히게 됩니다. 어둠은 그 두려움을 먹고 생존한답니다. 두려워하는 것은 에고이며, 내면의 혼은 매우 환영하고 있습니다. 혼은 이제 우리가 비로소 해방이 되고 탈출이 가능하게 되었고 상승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혼으로 살아야지 에고로 살면 안 됩니다. 모든 것을 내면의 신성에게 물어보아야지 에고에게 답을 구해서는 아니 됩니다.
극이동의 진실은 이러합니다.
일단 더 큰 주기는 생략하고, 26,000년의 대주기 중 12,000년 주기가 시작될 때, 그러니까 아틀란티스와 레무리아의 멸망 후 우리 호모 사피언스가 등장합니다. 지금 이 시기는 대주기가 마감되는 때라 그동안 이원성 물질체험을 해오던 이 지구에는 영혼의 추수 작업이 진행됩니다. 3차원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는 이번 주기에 차원상승을 이루어야 하는 절대적인 운명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차원상승의 최소 의식지수는 450 이상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의식은 물질체험을 완벽하게 하는 동안 물질에 너무 집착되어 자기가 무엇인지, 지금이 어떤 시기인지, 지금 시급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의식지수를 450 이상으로 높여서 이 3차원 물질체험을 마감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깨우기 위해 강력한 태양풍이 내려와 인간 의식을 때려 흔들어 카르마를 떨쳐내고 진동수를 높이게 됩니다. 그리고 극이동을 하면서 그 충격으로 혼을 흔들어 깨웁니다. 그래야 카르마가 떨어져나갑니다. 카르마가 떨어져나간 온전한 혼이 분리되어 나올 수 있습니다. 온전해진 혼은 제5차원에 맞는 의식수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둠이 만든 4차원의 감옥을 깨뜨리고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자세히 다룰 것입니다.
차원상승을 이루어 지구를 떠나는 것은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우선 지구에서의 모든 카르마를 해소한 첫 번째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빔을 맞고서 몸이 빛체로 바뀌면서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게 되는데, 그 사람들은 상공 우주선에서 발사된 리프팅 빔에 의해 육체의 진동수가 상승하여 아스트랄체로 변화하고 우주선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플레이아데스 소속 뉴예루살렘호에서 발진한 우주선에 구조가 되는 장면입니다. 그들은 이마와 가슴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우주선을 탄 구조요원들 눈에 이것이 보입니다. 물론 구조 대상자의 명단은 이미 작성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것을 생명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 장면을 주변 사람들이 목격하거나 혹은 CCTV 같은 것에 찍힐 수도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길을 가다가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이런 일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사라진 차는 도로를 나아가다가 어딘가에 충돌하면서 정지할 것입니다. 비행기를 운행하던 조종사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극단적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떠난 바닥에는 입고 있던 옷과 신발, 장신구 등만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나 TV 뉴스를 통해 본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할 것입니다. 음모다, 그래픽 장난이다, 사기다, 외계인의 납치다 라고 말하는 언론도 있을 것입니다. 실종된 가족을 찾는 사람들은 울부짖을 것이고, 조사를 하는 경찰관이나 기자나 과학자는 그냥 머리 주변에 물음표를 계속 그려낼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구에 극이동이 닥치기 전에 휴거가 되는 사람들이어서 극이동의 중동노래방 장면을 우주선 안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극이동은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우주선에 구조되는 사람들의 두 번째 그룹은 극이동이 시작된 후 초기 40일 동안입니다. 수천대의 우주선을 탄 구조요원들이 지구 전체를 돌면서 의식지수 450 이상인 사람들을 리프팅 빔으로 끌어올려서 모선으로 실어갑니다. 이들 역시 빔에 맞으면서 육체는 벗겨지고 아스트랄체로 변모된 상태가 됩니다. 이들도 제4차원 행성 타우라로 이동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극이동의 혼란 속에서 죽은 자들의 혼을 수거하게 되고, 이들은 다몬(Damonn)이라는 행성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의식지수 450 이하로 이 주기 동안 의식 상승을 이루지 못한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가는 다몬 행성은 우리 우주의 외곽에 위치합니다. 그들은 매우 힘든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 다몬에서 온 미래인을 한 사람 이 자리에 초대합니다.”
그는 그레이 우주인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키는 120센티 정도로 보이고, 머리털이 없이 신체에 비해 매우 큰 머리와 눈을 하고 있었다.
“나는 다몬에서 왔어요. 지구시간으로 보면 5,000년 후에서 왔답니다. 다몬은 태양과 너무 가까워서 행성 표면에서는 생활할 수 없고 지하에 생활공간을 마련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지구인들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과거 핵전쟁으로 인하여 행성 내부로 이동해간 제타레티쿨리인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미래에서 와서 우리의 조상인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입니다. 당시 우리는 의식지수가 낮아서 다몬으로 이전되었고,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하게 되었는데, 3차원 지구에서 사는 동안 너무 물질에 흡착되어 어둠의 세력이 이끄는 삶을 살았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진실과 나를 찾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우리 다몬인들에게는 지구인들과 같은 상승이 없습니다. 우리의 과학문명은 시간여행을 할 만큼 발전했지만 영적성장은 조금도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지구시간으로 보면 5,000년 후이며, 타우라(Thaooura)에 간 지구인은 이제 제6차원으로 상승을 앞두고 있는 시기입니다. 우리 내부에서 그러한 반성이 이제야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차원상승의 기회를 맞이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 때문에 제가 이렇게 지구에 와서 입장을 전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우리에게도 빛을 주시기 바랍니다. 빛을!”
이 장면에서 소쿠리가 말했다.
“저 다몬인이 1950년대 지구를 방문하여 저런 유의 말을 한 적이 있다고 기록한 CIA 보고서가 있습니다.”
“아, 그런가? 음, 그래서 차원상승을 이루는 인구가 겨우 3.5% 밖에 되지 않는구먼. 알겠다. 이제 알겠어.”
트럼프의 반응이었다.
마리아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 우주는 다중우주이면서 홀로그램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중첩된 우주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과거와 미래는 지금에 공존합니다. 다만 진동수가 다를 뿐입니다.
무엇을 말하고 싶으냐 하면, 사실 우린 모두 상승을 이루어 우주근원의 품에, 중앙우주의 본래 우리 집에 모두 도착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났던 일이었던 것입니다.
신! 모든 것이 완벽하고 그 자체가 전부라서 그 외는 무엇도 있을 수 없는 신! 그 신이 시초에 떠올린 하나의 호기심! 나 아닌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어떤 상태일까? 신이 일으킨 이 하나의 호기심 때문에 우주가 시작되었으며, 신조차 영원히 성장발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임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우주와 평행우주가 열리고, 분리와 어둠의 실험, 물질체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닌 무엇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이 시작된 우주! 신의 분화, 그것이 우리 개개인으로 등장했으며, 그리고 이 홀로그램 속을 경험해왔던 셈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이 현실은 무엇이냐고요? 우리는 이미 지난 영상을 보고 또 겪고 있는 중입니다. 안심하세요. 우리 모두는 이미 집에 안착해 있어요. 다만 먼저 돌아온 자와 나중에 돌아온 자의 차이만 있을 뿐!
게시판의 질문에 답해보겠습니다.
빠삐용님이 쓰신 글에, 장차 극이동을 하면서 지구가 원시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런데 방금 이미 우린 모두 고향집으로 돌아와서 편히 쉬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마리아님은 유튜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런 활동조차 무의미한 일이 아닌가요? 비난은 아닙니다. 라고 글을 쓰셨네요. 감사합니다. 간단히 답하겠습니다. 이런 질문조차 이미 지나간 과거로서 존재합니다. 이 부분도 포함된 홀로그램을 우린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진동수가 높아질까요?
우선 많이 웃으세요. 다른 사람을 웃게 만드세요. 미소를 띤 채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주세요. 내가 받고 싶은 것을 먼저 남에게 주세요. 좋은 상상을 많이 하세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축복하세요. 문득 떠오르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조금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 진실을 찾고 진리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내가 신의 자녀임을 잊지 마세요.
오늘 마치면서 이런 말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저는 킴버님이 어서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니는 나의 멋진 사령관입니다. 저는 킴버 언니와 12,000년 전 레무리아가 바다에 잠길 때 헤어졌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난다는 믿음을 나누고서 말입니다. 당시 저는 지구영단이 있는 지저세계로 들어갔고, 킴버님은 아마도 그 후에도 지상에 여러 번 태어나 기사들과 함께 어둠의 세력을 제거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을 것입니다. 그분은 지구를 함께 설계했고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죠. 다시 만나면 나와 내 동료들은 그분과 함께 극이동 상황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일에 참여할 것이며, 4차원 행성 타우라로 이동해간 지구인들이 그 행성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이를 보고 있던 트럼프는 소쿠리에게 물었다.
“방금 누가라 했는가?”
“킴버라 했습니다.”
“음-.”
마리아의 마무리 발언이 이어졌다.
“극이동이 일어나기 전에 4차원 세계, 즉 사람이 죽어서 혼이 가는 곳, 저승세계, 사후세계에 대한 대청소가 먼저 진행될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이 부분을 다음에 전해보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소쿠리는 곧 자기에게 우주기사가 출동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짐작했다.
-알파지점에 30분 후 전투태세 집결, 작전 투입 예정!- 이라는 메시지가 금방 전해졌다.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소쿠리는 마리아의 마지막 멘트를 들었다.
“인류가 가게 될 4차원 행성은 이미 시리우스 B 지역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주영단과 지구영단에서 행성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이 장면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마스테!”
(다음 6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제4화) 2025.8.7.
한 달 후, 용인의 한 컨벤션센터.
대학교 설립 주비위원회가 주최하는 한 공청회 자리.
국내외 기자단의 커다란 카메라 렌즈가 향한 연단 중앙에서 김태웅은 마이크를 앞으로 당겼다.
“제가 준비하고 있는 인도주의사업 두 번째 테마는 새로운 대학교 설립에 관한 것입니다. 가칭 ‘제5차원사범대학교’라는 이름을 가질 것입니다. 이 대학교의 교훈은 인류의 의식 상승 촉진입니다. 진실을 알고 진리에 접근하여 인류의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며 전 인류가 전지적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 그 설립 목적이 있습니다.
우선 영성교육학과가 있습니다.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에 관한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나라는 것이 무엇이며,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왜 여기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게 된다면, 옛 스승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우리가 실현하게 되는 것이고, 우리는 꿈속이 아닌 진실로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지구에 처음 왔을 때는 진정 깨어있는 존재였습니다. 수명도 3,000년이 넘고 죽음이란 없었으며, 필요할 때 스스로 육체를 버렸습니다. 인간의 주체는 영과 혼이며, 육체는 그 혼이 3차원 물질세계를 체험해보기 위해 입는 옷에 지나지 않음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옷의 의식이 에고(ego)입니다. 육체조차 일곱 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야흐로 사랑의 전성시대, 봉사의 경쟁시대에 이르렀으며,&hellip인간의 존재 이유는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사랑의 실천에 있으며, 사랑의 크기가 그 사람의 의식지수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대학교에는 제법 성능 좋은 AI데이터센터와 함께 인류의식상승연구소를 둘 것이며,&hellip교육비는 모두 무료이며, 직원은 약 3,000명 이상이 근무하고,&hellip임금은 청소부에서 총장까지 평등을 지향하나 그 편차가 두 배를 넘지 않을 것입니다. 테슬라의 프리에너지가 공급될 것이며, 일의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과 로봇이 할 것이고, 3.5일씩 주 2부로 강좌를 진행하고, 강당에서는 수시로 특강을 열며….”
김태웅의 연설은 여러 학과의 설립 취지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누구에 의해서, 왜, 그리고 어떻게 우주가 시작되었는지 진실을 밝히는 우주역사교육학과, 라이라 베가의 가이아에 출현하여 지구에까지 온,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가 창조되고 지금까지 어둠의 노예가 되어온 진실을 밝히는 지구역사교육학과, 레무리아인들이 창설한 지구내부역사교육학과, 수많은 우주와 차원들에 존재하는 기기묘묘한 고등 생명체들의 문명과 실상을 밝히는 우주문명교육학과, 의식상승연구학과, 게사라실천학과 등을 두고, 초·중·고에는 교육과정을 설치하며, 이를 가르칠 교사와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내용이었다.
“단과대학으로 중동노래방 국제대학을 두어 전 세계 200개국 각 나라에서 두어 명씩 추천받아 입학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장차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자국 국민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외계행성의 도서를 번역 출간하겠습니다. 대학교 소속 출판국은 아카식 레코드를 비롯하여 지구 안과 밖의 관련 도서와 자료를 수집하여 번역 출간하고 대학교 교재로 활용할 것이며, 바티칸 등에서 발견된 고문서를 번역 출간하여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과 태고의 지혜를 회복할 것입니다.&hellip소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으로도 표현할 것입니다. 이 모든 자료를 대학교 내 도서관에 소장하며, 누구나 열람과 대여를 할 수 있으며, 각 학과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는 온라인으로 누구나 수강 가능하게 하겠습니다.
우리 도서관은 영성, 우주역사, 지구역사, 우주문명에 관한한 지구 최고의 특화 도서관이 될 것이며, 이 대학이 최고 지혜의 전당이 되어 성공궤도에 오르면 제2, 제3의 캠퍼스를 확장해나갈 것이며,….
각 학과의 교수진은 지구 내부의 영적 마스터를 비롯하여 플레이아데스, 시리우스, 오리온, 아르크투루스 등 우리 지구와 유관한 외계문명권의 교수를 초빙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우리는 차원 높은 여러 행성으로부터 지원과 도움을 받을 것이며, 마스터 세인트 저메인, 마스터 노자, 마스터 크리슈나 등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들을 초청하여 가르침을 받을 것입니다.
외계행성과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우리 학생들이 외계 별자리로 유학을 하고, 그 행성에서도 교환학생이 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모든 노력은 인류의 의식 상승에 그 초점이 있는 것입니다. 인류가 원래대로 모두 붓다가 되고 모두 그리스도로 회복하며, 육신조차 죽음이 없는 차원 상승을 이루어, 잃어버린 양이 단 한 마리도 없게 우리 모두가 지혜롭게 극이동을 타고 넘어 최종적으로 본래 우리 집으로, 창조근원의 품으로, 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지극히 소망합니다. 이에 천하를 사랑하고 근심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음을 활짝 열고….”
객석 수천 명 속에는 나도 여기서 강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소쿠리가 앉아 있었고, 입사지원서 서류를 불끈 손에 쥔 황천수가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지켜보고 있었다. 황천수와 소쿠리 외엔 아무도 그가 환자들의 똥을 닦아주던 그 인물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다음 5화에서)
소쿠리 기사의 전성시대-(제3화) 2025.8.6.
한국 경기도 용인 상공.
소쿠리는 원반형 소형 우주선 속 의자에 앉아 있었다.
백악관을 나와 우주기사를 만나 트럼프와의 대화 내용을 보고한 후 새 지침을 받고 팔레스타인 가자 난민 급식소로 돌아갈 차비를 하던 중 우주선으로부터 연락이 있었다. 그 우주선은 플레이아데스에서 와서 지구와 달(전투위성 루나) 중간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는 전함(戰艦) 뉴예루살렘호에서 나온 탐사선이었다.
뉴예루살렘호는 지구의 극이동과 개벽 시기에 차원 상승을 이루는 인류를 구조하여 시리우스 B 근처에 위치한 타우라 행성으로 이동시키는 주 임무 외에도 혹시 모를 파충류 영장류들의 방해 공격에 대비하고, 지구에서 탈출하는 어둠의 놈들을 체포하는 일 등을 맡고 있었다.
‘나마스테’라는 이름을 가진 은빛 예쁘장한 우주선에는 이 시기에 인류의 의식, 감정, 생각의 변화와 반응을 분석 연구하는 임무를 맡은 플레이아데스의 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이 타고 있었다.
지구시간으로 약 1조년 전에 안드로메다 우주에서 분화되어 등장한 우리 네바돈 우주에서 지구는 현재 3차원 행성에서 인류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이며, 이원성(二源性) 혹은 양극성 분리(分離) 실험을 마지막으로 거치고 5차원 의식으로 상승을 앞두고 있는 유일한 행성이므로, 이때 인류의 의식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5차원 행성 플레이아데스인들에게는 너무나도 흥미로운 연구대상이었다.
물론 그들도 거쳐 온 과정이었지만 몇 가지 점에서 지구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지구인들은 12,000년 전에 아틀란티스와 레무리아와의 전쟁으로 상승의 기회를 한 번 놓쳤고, 두 번째인 이번이 상승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므로 이 시기에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80억이 넘는 인간이 태어나 있는 것이다. 말할 수 없이 두터운 카르마를 가진 80억이. 또한 지구인류는 사자인, 새 인간, 파충류인, 곤충형, 인간형 등 네바돈에 등장했던 인종들의 모든 유전자를 혼합해서 가지고 있어서 수많은 우주에서 지구인간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중인 것이다. 우리 네바돈 우주뿐만 아니라 그 위의 상위 우주, 그 위의 더상위 우주, 그 위의 중앙우주의 모든 존재들과 신성들이 지구인을 관찰하고 있으며, 우리 우주의 창조주뿐만 아니라 창조근원조차 목을 드리우고 눈도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음이라.
플레이아데스 중앙도서관 관장 출신인 소크라테스, 즉 소쿠리는 오랜만에 고향별의 동료들을 만나서 반가운 환담과 고향별 소식을 나누고서 한국 경기도 상공으로 이동 중이었다. 이동 중에는 우주선이 4D로 진동수를 높이므로 3D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우주선의 조종도 조종사가 무슨 키나 운전대를 만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으로 운전하였다. 태평양을 뒤로 하고 일본 열도를 지나 한반도에 이른 것은 눈 한번 깜빡한 시간에 지나지 않았다. 저 북쪽에는 8.8 강진 이후 캄차카반도 클류체프스코이 화산이 600년 만에 분화하며 화산재를 6km 상공에 뿌리고 있었다. 저것이 딥스 작품인지 극이동 전조인지는 소쿠리도 아직 모르고 있었다.
그림 같은 얼굴의 여성 승무원이 말했다.
“지구인의 의식지수는 현재 평균 200입니다. 트럼프 등장이후 약간씩 상승을 보이는 것이 관찰됩니다. 그런 영향으로 한국과 같이 전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교체가 실현 중이고요. 인류 민주지수나 남녀평등지수, 국가간 경제평등지수 등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셈입니다. 게사라 조항의 하나인 국가간 통화 재설정(RV)도 그렇고요. 우린 인류의 의식지수를 계속 모니터 할 것입니다.
5차원으로의 의식 상승은 450부터입니다. 예수나 석가모니는 1,000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르침은 그 의식 수준에 가까워져야 만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류가 그들의 가르침을 잘못 이해하고, 그런 틈새를 노리고 어둠의 세력이 종교로 만들어 오히려 인류가 더욱 모르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우주선은 용인 상공에 멈추었고, 일행은 넓은 부지에 서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건설현장용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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