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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용접 전기차 폐배터리, 제주선 ‘농기계 로봇’에 재활용합니다

이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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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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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용접 제주도가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폐배터리)를 활용한 농기계를 농촌에 무료로 보급한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농가에 보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도는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농기계 100대를 마을에 무료로 나눠주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100대의 농기계는 오는 11월까지 공모와 평가를 통해 선정한 8개 마을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보급장비는 과수원 등에서 쓰이는 고소작업 농기구와 자율형 이송로봇(사진), 에너지저장장치(ESS)다.
이동형 농기계인 고소작업 농기구와 자율형 이송로봇은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양식장 등에서 작물을 운반할 때 사용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노인복지시설이나 쉼터 등의 냉난방 설비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태양광과 연계한 가로등 에너지저장장치도 보급된다.
이번 농기계 등에 쓰이는 사용후 배터리는 폐차하는 전기차에서 회수한 잔존수명 60% 이상인 배터리다. 모두 안전성 검사를 거쳐 사용한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이 전기차 확대로 점차 늘어나는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농촌 일손 부족에 따른 농업 생산력 향상,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도 기대했다. 도는 이번 사업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48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또 ‘사용후 배터리 자원화 통합센터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총사업비 130억원(국비 65억원·도비 65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으로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도는 사용후 배터리 자원화 통합센터가 구축되면 기존 배터리 보관 공간을 350대에서 1000대로 늘리고, 정밀한 검사가 가능한 장비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2031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배터리법이 시행되면 재생원료 사용이 의무화돼 재사용 제품 시장 창출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산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도 8월 소매판매가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투자 지표도 뒷걸음질 치고, 생산도 보합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4% 줄었다.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4월(-1.0%) 이후 4개월 만이다. 하락 폭은 지난해 2월(-3.5%)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 7월21일부터 지급된 소비쿠폰 영향으로 7월 소매판매(2.7%)는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통계청은 7월 말 소비쿠폰 사용이 집중되면서 8월에는 그 효과가 반감됐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전월 대비 3.9% 줄었다. 이상 기후로 음식료 물가가 많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내구재도 1.6% 줄었다. 내구재 중 가전제품(-13.8%)과 통신기기 및 컴퓨터(-13.6%)의 감소 폭이 컸다. 지난 7월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소비가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1.0% 증가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부문 소비는 7월 소비쿠폰 선결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9월 2차 소비쿠폰 지급, 10월 추석 관련 소비를 고려하면 9월에는 증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8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자동차·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은 2.4% 늘었다. 특히 자동차(21.2%)는 62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0.7% 줄어들면서 전체 생산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설비 투자는 1.1% 줄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기성(건설투자)도 6.1% 줄었다.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16개월 연속 줄고 있다. 다만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지표 개선세가 주춤한 것에 대해 “7~8월을 묶어서 보면 2분기에 비해 전 산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지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행지표를 고려하면 9월에는 산업활동 주요 지표 개선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가 최근 발생한 이문동 지반침하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장기거주가 가능한 LH매입임대를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피해 이재민들은 지난 27일 이주를 모두 마쳤다.
동대문구가 파악한 이문동 지반침하 피해가구는 총 15가구 37명이다. 구는 건물 안전진단과 이재민 의사를 반영해 8가구는 재입주, 1가구는 건물 철거 후 재건축, 6가구는 이주를 하기로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이주대책은 ‘지반침하’라는 사회재난 피해주민을 위한 중장기 임대주택을 선제적으로 확보·제공한 사례”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반침하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구는 다만 원인과 관계없이 피해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과 심리적 안정, 경제부담 완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를 거쳐 예비비를 편성해 이번 이주를 단행했다.
개별 이주를 원하는 1가구를 제외한 이주대상 5가구는 LH매입임대 주택에 입주했으며, 가구수에 따라 전용면적 44.26~58.22㎡ 규모로 배정했다.
또 구는 LH동대문지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대납했다. 추후 국토부·서울시 합동사고조사위원회로부터 사고원인이 밝혀지면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해 돌려받는다는 계획이다.
LH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주민들은 최대 2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피해 이재민들은 사고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피해복구가 될 때까지 충분히 거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편, 이재민들의 안정적인 새출발을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23일 오후 7시 33분쯤 이문2동 복합청사 부설주차장 공사장 인근 골목에서 깊이 2.5m, 면적 13㎡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