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여친 ;는 풀이 있는 풀장이라면 빠질 수 없는 워터 슬라이드를 즐기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아주 부럽게도 우리 주인공 카즈야는 미즈하라와 함께 커플 튜브를 타고 워터 슬라이드를 타게 되었는데, 루카는 혼자 노는 데에 정신이 팔려서 미즈하라와 카즈야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게 또 그녀답다고 말할 수 있었다.​나는 어릴 때부터 물이 있는 곳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풀장 같은 건 여친 좋아하지 않다 보니 지금까지 이런 풀장은 오직 애니메이션으로 본 것이 전부였다. 과거 ;을 통해서 비슷한 풍경을 보았던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평생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부러운 경험을 한 카즈야는 여기서도 또 이벤트를 겪는다.​바로, 미즈하라의 수영복이 떠내려가 버린 것이다. 카즈야는 이것도 모른 체 헛소리를 하다가 미즈하라가 수영복이 떠내려갔다고 말하자 혼자 '에!? 그럼 미즈하라는 지금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이라며 혼자 여친 흥분했다가 미즈하라의 수영복을 찾아 건네줄 뿐만 아니라 혼자서 제대로 묶지 못한 그녀의 수영복을 대신 묶어주게 된다. 정말 가슴이 설레는 이벤트다.도둑이 제 발 저리다미즈하라의 수영복 해프닝이 있은 이후 카즈야는 미즈하라가 수영복에 대한 감상을 묻자 또 열심히 대답을 하면서 속으로는 '왜 이런 감상을 묻는 거지? 이거 혹시 그린라이트인가!?'라며 크게 들떠 있었다. 그렇게 카즈야는 미즈하라와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추억을 남긴 이후 여친 발걸음을 옮기는 도중에 마미가 할머니와 함께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된다.​;에서 카즈야는 미즈하라가 자신보다 마미를 더 심하게 경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의아함을 품고 있었는데, 자신도 마미가 할머니에게 미즈하라가 렌탈 여친이라는 것을 말할까 걱정을 하고 있다 보니 그 모습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이때 볼 수 있었던 미즈하라와 카즈야의 모습은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모습이었다.​그런데 얼핏 마미와 할머니의 구도만 여친 본다면 정말 마미가 미즈하라의 렌탈 여친 프로필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라 두 사람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마미가 보여주고 있는 것은 렌탈 여친 프로필이 아니라 과거 바다에서 미즈하라와 만났을 때의 모습으로, 마미는 이 당시에도 미즈하라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그녀는 왜 이렇게 집착을 하는 걸까?귀여운 여자애의 미소에 속지 마라마미가 지금 당장 밝히지 않은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고 해도 마미의 위험성은 전혀 사라지지 여친 않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마미가 사전에 깔아 놓은 포석으로, 미즈하라가 살짝 긴장을 푸는 동시에 카즈야는 마미와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주 손쉽게 마미에게 속아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미처럼 귀여운 미녀가 웃으면서 말하면 남자는 바보가 되는 법이다.​애니메이션 ;를 통해 우리는 왜 귀여운 여자의 애교 섞인 미소를 조심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 미소는 나를 향한 호감이 아니라 나를 떠보는 동시에 여친 나를 속여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가식적인 미소인 경우가 많다. 귀여운 여자애가 자신이 정말 호감을 품은,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할 때는 언행에 담긴 분위기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하지만 우리 주인공 카즈야는 그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마미도 역시 상냥하고 착하고 좋은 애야. 마미가 까발린다고 해서 무슨 메리트가 있다고 그런 짓을 하겠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마미에게 홀라당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다. 마미는 카즈야가 돌아가자마자 여친 곧바로 "쿠사(웃겨)."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래서 여자는 무서웠다.​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는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보자. 애니메이션 ;의 이야기로, 23권은 아직 몇 가지 이야기가 더 남았기 때문에 마미가 폭탄을 투척하는 장면을 보려고 한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여자의 미소에 조심하기를!애니메이션 ;는 마미가 등장하면서 상당히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여친빌리겠습니다 #여친빌리겠습니다4기#여친빌리겠습니다4기8화 #애니메이션 #애니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