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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마케팅 강서구에서 잇따른 노동자 사망···“‘진짜 사용자’ 구청이 책임져야”

이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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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8
369 회

사이트 마케팅 최근 서울 강서구에서 민간·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구청에 관리·감독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등은 25일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노동자 사망에 대해 “‘진짜 사용자’인 강서구청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외쳤다.
앞서 지난 18일 강서구 화곡동에서 야간 작업을 하던 민간 위탁업체 소속 50대 환경미화원 A씨가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쓰레기 수거차 뒤에 올라탄 채 이동하고 있었는데 차량이 마주 오던 순찰차를 피해 후진하면서 전봇대와 차량 사이에 끼여 숨졌다. 지난 8월25일엔 강서구 염창동에서 구청이 발주한 하수관로 보수작업을 하던 40대 일용직 노동자 B씨가 폭우에 휩쓸려 숨졌다.
노동자들은 “줄이은 사고는 개인 과실이 아닌 구조적 산업재해”라고 말했다. 최인섭 민주일반노조 금천구환경지회 사무장은 “구청은 예산을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지만 안전을 돈으로 계산하면 우리 동료들은 계속 죽어나갈 수밖에 없다”며 “환경미화원들은 시간 내 업무를 완료하기 위해 무리한 작업을 강제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야간 노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서구청은 반복되는 산재 사망 사고를 개인과 위탁업체의 책임으로 돌리지 말고 원청 사용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22일 안전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실천 100일 특별대책’을 편다고 밝혔다. 진 구청장은 “안전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맨홀 사고와 관련해 하수관로 보수작업 시공업체 소속 현장 소장과 작업반장, 감리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환경미화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선 쓰레기 수거차량을 운전한 동료 50대 남성 노동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소속 업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엄정화는 1993년 데뷔해 가수와 배우로서 성공을 거뒀다. 겉보기엔 늘 화려한 스타였지만, 스스로를 몰아붙인 젊은 시절의 내면은 고달팠다. “매일 두렵고 불안하고, ‘이걸 더 할 수 없으면 어떡하지’ ‘네가 못한 거야’ ‘네가 못났어’라고 했던 것들, 스스로에게 했던 것들이 미안해요.”
엄정화는 지난 23일 종영한 ENA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당대의 아이콘으로 인기 절정에 있던 배우 ‘임세라’에서 교통사고 이후 25년이 지나 평범하지도 못한 중년여성 ‘봉청자’로 깨어난 인물을 연기했다. 마지막회 방송일인 23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엄정화를 만났다.
매 작품마다 새로움과 파격을 실천하는 엄정화지만 이번에도 도전은 많았다. ‘못생김’에 도전했고, 계단을 구르는 등 액션장면도 있었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배우를 연기하는, 자신을 돌아봤다.
그는 “어렸을 때는 그냥, 어떻게 지나왔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나를 너무 볶았던 것, 그거는 도움이 안 됐어요. 주저앉아서 고민하고 후회하기보다 이걸 이겨낼 방법이나 마음을 다른 식으로 채울 수 있는 것들을 알았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극중, 1999년의 임세라는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으로 명실상부 ‘국민 첫사랑’이다. 본명은 봉청자인데, 임세라로 살아가는 데 더 익숙하다.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다. 2025년 그는 한 병원에서 눈을 뜬다. 25년간 입원해있던 게 아니라 또 한 번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봉청자는 잃어버린 꿈과 삶을 되찾고자 단역 배우부터 도전한다. 엄정화는 “최고의 스타였는데 일일드라마 단역부터 시작하는 게 정말 극적인 설정이긴 하지만,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며 “(봉청자가) 너무나도 연기를 좋아하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공감됐다. 처음부터 다시 도전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엄정화는 초반 봉청자 연기를 위해 한껏 망가졌다. 봉청자는 풍성한 숱에 뽀글거리는 긴 머리로 얼굴을 답답하게 가린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나마 보이는 얼굴마저도 홍조와 주근깨로 붉게 뒤덮여 있었다. 이는 엄정화가 의도한 것이었다. “봉청자가 자신을 감춰왔고, (사람들로부터) 숨어왔다는 점을 많이 생각했어요. 머리를 관리하지 않고 기르고, 옷을 많이 껴입고, 살도 많이 쪄 있는 모습을 선택했어요.” 이후 봉청자의 변신을 더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기도 했다.
엄정화는 “첫 회 시청률이 생각했던 만큼 나오지 않아서 많이 걱정했다”며 “이후 시청률이 좋아지고, 화제성도 너무 좋았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금쪽같은 내 스타>는 1회 1.3%(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마지막회인 12회는 4.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방영된 ENA 드라마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상대 남자 배우인 송승헌과의 연기 호흡은 작품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중년 로맨틱 코미디’가 통한 것이다. 송승헌은 봉청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이자 그를 열심히 돕는 형사 독고철 역을 맡았다. 엄정화는 “송승헌씨와는 <미쓰 와이프>(2015) 후 10년 만에 두 번째 작품을 같이 하게 됐다”며 “진짜 큰 인연인 것 같다. 소중한 시간이었고, 최대한 잘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봉청자 역을 떠나보내며 이렇게 말했다. “청자야, 모든 것을 회복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축하해. 앞으로의 인생은 더 열린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렴. 내 몫까지”
서울 금천구가 관내 시흥대로에 명예도로명인 ‘정조대왕로’를 부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흥대로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진행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중 사용한 길이다.
정조가 시흥이라는 지명을 만들어 도로를 정비해 초석을 마련한 길이다. 정조는 이 길을 통해 백성과 소통하고 지역 경제를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구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 ‘정조대왕로’라는 명예도로명을 지정했다.
명예도로명 부여 구간은 시흥대로인 석수역부터 시흥IC까지 5km다. 안내표지판(2곳, 시흥사거리와 독산사거리)과 명예도로명판(주요 교차로)을 설치해 주민들이 명예도로명을 쉽고 친근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로 구 대표 축제인 금천시흥행궁문화제의 가치를 높이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주민 자긍심이 고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명예도로명은 인물·기업 등의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을 고려해 도로 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으로 법정 도로명은 아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정조대왕로 명예도로명 부여는 단순한 명칭 지정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지역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금천구의 정체성과 도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